‘작신아’ 김동영 “강렬한 인상 남기고 떠나 행복합니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 비하인드 / 사진제공=OCN

‘작은 신의 아이들’ 비하인드 / 사진제공=OCN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드라마에서 떠나게 돼 행복합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연쇄살인마 한상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동영의 말이다. 그는 방송 3회 만에 최후를 맞는 ‘충격 반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상구는 극 중 2년 전 채소윤과 천재인(강지환)의 동생 천수인(홍서영)을 살해한 후 종적을 감췄다가 백아현(이엘리야)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지난 3회에서 얼굴 한 쪽이 참혹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단(김옥빈)까지 살해하려던 한상구는 현장에 나타난 천재인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 후 끝내 체포됐다.

이후 탈주를 감행한 한상구는 끝내 사살당했다. 갑작스러운 한상구의 탈주와 인질극, 경찰과의 대치 및 아슬아슬한 총격전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바닥에 쓰러진 채 최후를 맞은 한상구의 비참한 모습과 동생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하게 돼 끝내 절규하는 천재인,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혼돈에 빠진 김단의 흔들리는 눈빛 등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경찰 병력과 범인이 도로 위에서 총격전을 펼쳤던 이 장면은 그 대규모 물량과 인원이 투입됐다. 김동영은 경찰을 인질로 잡고 광기 어린 모습으로 대치하다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쓰러지는 극한의 연기를 선보였다. 강지환과 김옥빈 또한 각각 한상구의 사망에 분을 감추지 못하는 감정과 죽어가는 한상구의 손을 가만히 잡은 채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열연을 펼쳤다. 한상구를 사살한 박지훈 역 주석태를 비롯, 경찰 역할의 배우들 또한 절도 있는 총격 액션을 선보이는 등 모두의 노력이 어우러져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반응이다.

3회를 끝으로 다소 이른 하차를 맞이한 김동영은 12일 제작진을 통해 “촬영 회차는 짧았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드라마에서 떠나게 돼 행복하다. 한상구 캐릭터로 긴장감을 선사해 드렸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강지환, 김옥빈 등 배우와 스태프들이 너무 잘 챙겨줘서 감사했다”며 “한상구의 사망으로 미궁에 빠진 ‘작은 신의 아이들’은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영의 마지막 촬영 후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움과 아쉬움을 표했다.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철저한 준비 속에 배우 모두의 열연이 폭발해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대규모 스케일의 총격전이 완성됐다”며 “특히 위기 때마다 괴기한 동작을 취하는 연쇄살인마 한상구로 완벽히 변신해 ‘작은 신의 아이들’ 초반 화제와 인기를 견인한 김동영의 몸 사리지 않은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을 돌렸다.

‘작은 신의 아이들’ 5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