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로버트 요한슨 “소중하고 애착 깊은 작품…음악도 최고”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로버트요한슨,레베카,프레스콜

공연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우리 모두에게 소중하고 애착이 깊은 작품입니다.”

공연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12일 오후 5시 서울 필동 스페이스 아트1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연출 로버트 요한슨)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9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013년부터 제작비 175억 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신분 차별이 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이야기다. 그를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한국에서 10년간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인기 뮤지컬을 만든 로버트 요한슨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넘버(뮤지컬 삽입곡)를 완성했다.

로버트 요한슨은 “서울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웃는 남자’를 봤다. 눈물이 계속 흘렀다. 이야기에 매료돼 보면서 자연스럽게 뮤지컬을 구상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당시 아직 한국에 있는 프랭크 와일드혼에게 비행기 안에서 ‘웃는 남자’를 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해 ‘세 번이나 봤다’며 ‘음악도 반 정도 만들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와 마찬가지로 프랭크 역시 ‘웃는 남자’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이후 두 사람은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마음이 통한 이들은 본격 작품 만들기에 나섰다.

김문정 음악 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 의상 디자이너,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등도 힘을 합쳤다.

로버트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은 그가 만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이후 최고다. 아름답고, 계속 생각난다”며 기대를 높였다.

‘웃는 남자’는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울러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이어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