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조민기 손편지 공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죄다”(전문포함)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조민기 /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민기 /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민기가 오늘(9일) 사망한 가운데 그가 직접 쓴 손편지가 공개됐다.

조민기는 지난달 26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직접 쓴 사과 편지를 공개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공식 사과문이 발표되면서 이 손편지는 이제야 공개됐다.

조민기는 손편지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고 썼다.

이어 “부끄럽고 죄송하다.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 없었다”며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했다.

또 조민기는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한다”고 했다.

조민기는 오늘(9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대림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다음은 조민기 손편지 전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깊이 사죄의 말을 올립니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청주대학교와 지금도 예술을 향한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쓰고 있는

저의 사죄를 전합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