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로맨스부터 치명적 멜로까지… ‘위대한 유혹자’에 다 담았다 (종합)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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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수영(왼쪽)과 우도환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우도환·박수영·문가영·김민재 등 떠오르는 안방극장 루키들과 김서형·신성우·전미선 등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한 데 모였다. 스무 살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부터 중년의 치명적인 멜로까지 모두 담은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서다.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이동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위대한 유혹자’는 스무 살 청춘남녀가 펼치는 위태롭고 위험한 사랑 게임을 그린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했으며 국내에서는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만들어졌다.

연출을 맡은 강인 PD는 유명 작품을 모티브로 한 것에 대해 “부담보다는 매력으로 다가왔다”라며 “탄탄하고 좋은 뼈대를 가진 집을 리모델링하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PD는 “원작을 2018년에 맞게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신선한 기획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원작과 다르게 변주되어 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리메이크작이 그렇듯 ‘현시점에서 작품을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 중 치명적 매력의 탕아 권시현 역을 맡은 우도환은 드라마에서 자신이 선보이는 느끼한 대사들에 대해 “평소에도 그런 말투를 즐겨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대사 때문이다. 작가님이 20대만이 쓸 수 있는 패기 넘치고 자신만만한 대사들을 잘 써 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을 맡은 걸그룹 레드벨벳 박수영은 “지상파라는 것에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라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조금 더 노력한다면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겠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박수영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거의 친구 같다. 촬영장에서도 진짜 막 사랑을 시작하는 20대 청춘들처럼 철없고 풋풋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박수영 역시 “오빠를 처음 봤을 때는 살짝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냥 편한 동네 오빠 같다”라며 “떨리는 순간에도 옆에서 많이 다독이면서 긴장을 풀어준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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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왼쪽부터), 신성우, 전미선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우도환·박수영이 선보이는 20대의 풋풋한 로맨스 이외에 눈길을 끄는 것은 김서형·신성우·전미선이 선보이는 진한 중년의 로맨스다. 극 중 세 사람은 사랑과 욕망이 뒤엉킨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우도환·조이·문가영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

김서형은 “대본을 봤을 때 키를 쥐고 있는 건 어른 세 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풀리지 않으면 아이들의 얘기가 없다. 얽히고설킨 게 많다. 어른 세 명의 내공과 깊은 사랑이 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위대한 유혹자’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