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등 외신들, 김기덕 감독 ‘성폭행 논란’ 보도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김기덕 감독 / 사진=김기덕 필름 제공

김기덕 감독 / 사진=김기덕 필름 제공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이 이 사건에 잇따라 관심을 표하며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버라이어티는 지난 7일(현지시간)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의혹을 전하며 “그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김 감독이 현재 홍콩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의 코멘트를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미국 온라인 잡지 데드라인은 김 감독 성폭행 논란을 다루며 “최근 몇 주 동안 한국에서 미투 운동은 큰 관심을 끌었다. 성폭력이 폭로된 여러 남성이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사과해야 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7일(현지시간)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의 김기덕 감독과 그와 함께 일했던 배우 조재현이 3명의 여성을 성폭행,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김 감독에 대해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계의 가장 성공적인 수출품”이었다고 평했다. 또 “한국의 미투 운동으로 이윤택과 고은 같은 대표 작가를 포함한 문화계 대표 인사들이 역사에 남을만한 성폭력 혐의에 휘말렸다”고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한 세계 유명 감독이다.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사마리아’로,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에서는 ‘빈 집’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또 2011년에는 칸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