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 웃긴데 설레는 ‘마성의 캐릭터’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이이경이 코믹 연기로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 이하 ‘와이키키’) 10회에서 희대의 문어 악당으로 변신한 준기(이이경)와 그런 준기에게 반한 서진(고원희)의 덕통사고가 환장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서진은 신문사 취업에 성공했다. 3개월의 수습 기간 동안 연예부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 서진의 임무는 7주째 가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볼빨간 쭈꾸미’의 정체를 알아오는 것. 서진은 신입의 패기를 무기 삼아 무작정 방송사로 향했다. 준기에게도 눈앞에 꽃길이 보였다. 주인공 상대역 제의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준기에게 주어진 배역은 어린이 드라마의 허술한 악역 ‘문어맨’이었다.

볼썽사나운 분장으로 방송국을 배회하던 준기는 어떻게든 방송국 안으로 들어가려다 끌려 나온 서진과 마주쳤다. 반가움도 잠시, 준기는 ‘문어맨’에 충실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름만 히어로물 뺨치는 먹물 옥토퍼스건까지 장착한 준기는 화장실에서 ‘말하지 않아도 아는’ 동병상련 꽃게맨과 마주쳤다. 바로 유전자 돌연변이이자 수영선수에서 관중으로 함께 전락했던 단역 배우와 다시 조우한 것.

우연히 선배에게 꾸중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서진을 발견한 준기는 꽃게맨과 의기투합해 볼빨간 주꾸미 포획 작전에 나섰다. 먹물 건까지 발사하는 온몸을 던진 열연 끝에 준기는 대기실에 침투, 볼빨간 쭈꾸미 포획에 성공했다. 준기는 무심한 듯 서진에게 볼빨간 쭈꾸미의 정체가 담긴 인증샷을 전하며 응원을 보냈다. 준기의 따뜻한 배려에 서진은 제대로 덕통사고를 당했다.

2막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예고한 이이경은 코믹 하드캐리로 안방을 수놓았다. 꽃분홍 문어맨까지 찰떡같이 소화한 이이경은 분장의 달인다운 능청스러운 표정과 슬랩스틱으로 ‘이이경의 분장은 꿀잼’이라는 공식을 재입증 했다. 티격태격 케미로 장르 초월 시너지를 보였던 준기와 서진의 로맨스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의 흔한 실수처럼 보였던 입맞춤이었지만 서진은 힘들 때마다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준기에게 감동하며 진짜 사랑에 빠져버렸다.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환장 로맨스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볼빨간 쭈꾸미로 특별출연한 그룹 노을의 강균성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준기와 몸싸움을 벌이다 문어 다리를 뽑아버리는가 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준기와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맛깔스러운 웃음을 증폭시킨 강균성에 이어 또 어떤 특별 출연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새로운 2막을 연 ‘와이키키’는 4회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 이에 팀을 재정비하고 후반 10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본 방송을 한 주 미루고 오는 12일, 13일 이틀에 걸쳐 ‘와이키키’ 코멘터리 스페셜 방송을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