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정상훈, 개성 강한 캐릭터로 ‘존재감 발산’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 연출 백호민)에서 정상훈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3일 ‘데릴남편 오작두’ 1, 2회에서 정상훈은 극 중 복합 문화 공간 청월당의 대표 에릭조 역으로 등장했다. 패션부터 입담까지 독특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첫 시작부터 평범함을 거부했다. 인스턴트 도시락의 음식을 꺼내 다시 접시에 플레이팅해 감쪽같이 럭셔리한 식사를 만들어낸 것. 이어서 극 내내 “브라보”, “이그젝틀리!”, ”오, 갓!“ 등 말을 할 때마다 차진 영어들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할리우드식 표정과 제스처를 보여주는 정상훈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가야금과 힙합의 믹스매치를 지시했다가 어린 연주자에게 무시당해 혼이 나가고 수습하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더욱 과장된 몸짓을 보인 장면 또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찬(홍인표)에게 자신의 평판에 대해 찡얼대다가도 국악계 장사치로 무시당했던 아버지를 언급하며 “난 아니야. 난 못 참아! 난 명예도 필요해”라며 야망을 내비친 장면은 시청자들의 순간 몰입도를 높였다.

최고의 악기장 오금복옹의 후계자 오혁을 직접 찾아 나서며 보인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눈빛은 단숨에 분위기를 전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긴장감의 완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정상훈의 연기력이 빛난 순간.

사람들의 의례적인 인사에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뒤끝 있는 성격 역시 이를 쫄깃하게 소화해내는 정상훈의 탁월한 내공으로 완성, 얄미우면서도 매력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정상훈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웃음 포인트와 진지함을 오가며 극을 이끄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정상훈을 기대케 하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그의 활약을 기다려지게 한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