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술클럽’, 당신의 ‘인생 전통주’를 찾아드립니다 (종합)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말술클럽,제작발표회

박상진 PD(왼쪽부터), 장진 감독, 배우 박건형, 가수 지숙, 술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소설가 김중혁이 5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히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말술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ish87@

“촬영을 마친 뒤 전통주의 매력에 빠져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시면 적어도 다섯 종류의 ‘인생술’을 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케이블 채널 히스토리의 새 예능프로그램 ‘말술클럽’에 출연하는 소설가 김중혁은 이렇게 자신했다.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말술클럽’ 제작발표회는 전통주의 매력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말술클럽’은 전통주를 찾아 여행을 떠난 출연진이 술에 담긴 문화와 역사 등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영화감독 장진, 배우 박건형, 가수 지숙,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술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소설가 김중혁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박상진PD는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PD는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술에 얽힌 지역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문학적인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딱딱하고 어려운 얘기는 아니다. 저녁 시간에 시청하면서 술 한 잔을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말술클럽,제작발표회

장진 감독(왼쪽부터), 배우 박건형, 가수 지숙, 술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소설가 김중혁이 5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히스토리 채널 예능 프로그램 ‘말술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승현 기자 ish87@

장진 감독은 출연자들의 리더 역할을 맡아 명욱, 김중혁 등 방송이 낯선 출연자들의 잠재력을 끌어낸다. 평소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지숙은 안주 이야기를 곁들이며 재미를 더한다. ‘주류 알파고’라고 불리는 명욱은 전통주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와 주조사의 철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예능 대세’로 소개된 박건형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남다른 입담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게 힘들었다”면서 “술이 맛있어서 자꾸 마시게 된다. 마시면 마실수록 정신이 흐트러지는데, 그런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출연자가 전통주를 마시는 장면이 음주 욕구를 자극해 과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박 PD는 “음주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술에 대한 여러 상식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과음과 폭주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술을 ‘문화’로서 소개하겠다는 ‘말술클럽’이 전통주의 대중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 오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