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성장하는 DAY6”… ‘Every DAY6’ 파이널 콘서트 성황 (종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데이식스(DAY6) / 사진젝종=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날로 성장하는.’ 데이식스(DAY6)에게 따라오는 수식어 중 하나죠!”

밴드 데이식스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막내 도운은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Every DAY6 Finale Concert – The Best Moments(이하 The Best Moments)’의 마지막 공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The Best Moments’는 데이식스가 지난해 선보인 ‘Every DAY6’ 프로젝트를 총망라하는 앙코르 콘서트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Every DAY6’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신곡을 내놓고 콘서트를 열었다. 총 25곡의 자작곡은 상반기 정규 1집 ‘SUNRISE’, 하반기 2집 ‘MOONRISE’에 각각 나눠 담아 발표했다. 모던 록부터 펑크, 록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를 선보여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리더 성진은 “2017년 1월 시작한 ‘Every DYA6’가 지금까지 왔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다. ‘Every DYA6’ 프로젝트의 끝을 맺는 자리이니 모두 제대로 놀 준비 하고 왔다고 생각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시작부터 달렸다. ‘Every DAY6’의 첫 번째 발표곡이었던 ‘아 왜(I WAIT)’를 시작으로 ‘어떻게 말해’ ‘오늘은 내게’ ‘누군가 필요해’ 등 폭발적인 악기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을 연달아 불렀다. ‘Better Better’ ‘Man in a movie’와 영케이의 베이스 단독 연주를 곁들인 ‘좋은 걸 뭐 어떡해’ 등 흥겨운 리듬의 곡들로 열기를 이어갔다.

성진은 “노는 곡들이다. Stand Up”이라고 외치며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오프닝부터 관객 전원이 기립해 노래를 따라 부르고 환호를 보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성진은 “몇 곡 달렸는데 걱정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원필의 피아노 단독 연주가 돋보인 ‘놓아 놓아 놓아(Rebooted + Rap Ver.)’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차분한 톤의 ‘Congratulations(Final Ver.)’ ‘반드시 웃는다’로 자신들만의 감성을 뽐낸 데이식스는 어쿠스틱 세션을 선보였다. ‘혼자야’와 성진의 기타 연주로 도입부를 새로 꾸민 ‘그렇더라고요’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데이식스(DAY6) / 사진젝종=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앙코르이자 피날레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이어졌다. 멤버별 커버 공연이었다. 원필이 아이유 ‘밤편지’를, 도운이 정다운의 ‘Aroma’를, 영케이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불렀다. 또 제이와 성진은 자작곡 ‘Raindrop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개인 무대를 마친 뒤 멤버들은 서로의 공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진은 원필에게 “목소리가 정말 좋다”고 칭찬했고 제이는 막내 도운에 대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대견해했다. 특히 도운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칭찬에 “’날로 성장하는’. 우리에게 따라오는 수식어다. 칭찬은 데이식스도 춤추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필은 데이식스 공연 사상 최초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영케이를 추켜세우며 “덕분에 우리도 정말 재밌었다. 축제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이후 “진지하게 달리는 시간”이 시작됐다. ‘장난 아닌데’와 도운의 드럼 솔로, ‘바래’ ‘Say Wow’ ‘Sing Me’, 제이의 기타 솔로, ‘Hunt’가 차례로 이어졌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지친 기색 없이 에너지를 발산했고 팬들 모두 뛰어놀며 무대를 즐겼다. 쌀쌀한 날씨도 녹일 만큼 뜨거웠다. 성진은 “리허설을 할 때 이렇게 큰 공연장이 울릴 만큼 놀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여러분과 함께 있다면 우리의 에너지로 (공연장을) 다 뒤덮을 수 있다”며 감격했다.

열정의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새 마지막이 다가왔다. 도운이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곡들”이라고 소개한 ‘예뻤어’ ‘I Loved You’ ‘좋아합니다’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데이식스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음악이 무대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끝난다면 데이식스 콘서트가 아니다. 아쉬움을 달래 줄 앙코르도 준비돼 있었다. 데이식스의 콘서트 준비 과정이 담긴 연습 영상이 공개된 후 데이식스가 무대에 다시 올랐다. 앙코르 첫 곡으로 ‘My Day’를 불렀다. 그러자 팬들도 준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1층의 팬들은 ‘데이식스는 계속 되어야만 한다(The DAY6 must go on)’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고 데이식스를 응원했다. 2층의 팬들은 서로 다른 색의 카드를 들고 ‘오랜 하루가 될게’라는 문구를 만들었다. 이를 확인한 멤버들은 “정말 멋있다”고 고마워 했다.

데이식스(DAY6) / 사진젝종=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원필은 “오늘 이 자리에서 공연할 수 있었던 건 진심으로 마이데이 여러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데뷔 후 거리 공연, 클럽 공연부터 차근차근 공연장의 규모를 키워온 데이식스는 이번 ‘The Best Moments’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약 3000석 규모의 올림픽홀에 입성한 것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이어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너무너무 감사했고 계속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변하지 않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도운은 “오늘은 (팬들에게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고 이를 악물고 왔는데 결국 더 많이 받고 간다. 다음 공연에서는 꼭 되돌려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즐거운 하루, 좋은 추억 갖고 간다.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영케이는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처음으로 데이식스의 공연을 보러 왔다며 “우리 멤버들, 팬들 덕분에 자랑스러운 공연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성진은 “오늘 아버지 생신이다. 함께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하며 효심을 보였다. 팬들을 향해서는 “우리가 가는 길에 함께 해줄 거라고 믿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는 팬들에게 “우리와 있어주고 놀아주고, 같이 행복해 해주고 또 함께 힘들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울 만큼 행복했다”고 말했다.

데이식스는 ‘쏟아진다’ ‘Dance Dance’ ‘Free하게(Final Ver)’ ‘노력해볼게요’ 등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모두 마쳐 박수 받았다. 약 1년 3개월의 ‘Every DAY6’ 프로젝트를 ‘The Best Moments’로 화려하게 마무리한 데이식스는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열일’ 행보를 잇는다. 오는 14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 ‘이프 ~ 마테 아에타라 ~(If ~また逢えたら~)’를 내놓고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