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성추행 의혹 전면 부인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고은 시인

고은 시인이 영국의 출판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고은의 작품을 영어권에 번역해 출판하는 영국의 출판사 블러드액스(Bloodaxe)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고은의 입장을 밝혔다.

고은은 “최근 의혹들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은 유감스럽다. 내 행동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고통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며 “한국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사실과 맥락이 바로 전달되지 않을 외국의 친구들에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은 이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한 사람으로서, 시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라며 글쓰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에 의해 불거졌다. 최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명 내용을 의식한듯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