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첫방] 공감 100배 스토리에 빠른 전개는 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화면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화면

지난 3일 베일을 벗은 MBC ‘데릴남편 오작두’가 첫 방송부터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의 한승주(유이)가 유부녀가 되기 위해 오작두(김강우)를 데릴남편으로 들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시작부터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싱글녀 한승주의 현실감 넘치는 일상이 펼쳐졌다. 한승주는 승부욕·전투력 충만한 외주 프로덕션 PD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난도 감수하고 때론 비굴해질 줄도 아는 열혈 캐릭터.

소소한 일상의 행복 따위는 느껴본 적 없는 인생에서 한승주는 비혼을 선택했다. 그 순간부터 사회적 편견에 끊임없이 부딪히기 시작했다. 친한 친구는 물론 동네 국밥집 아주머니까지 그녀의 결혼에 오지랖을 부렸다. 한승주는 그때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을 때 혼자야” “나는 일하고 결혼했다. 나한텐 돈이 남편이고 자식이다”라고 외친다.

하지만 한승주의 가치관을 흔든 사건이 발생한다. 평생 독신으로 살던 고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한 여성 여행객이 자신의 집에서 강도에게 살해당한 것. 급기야 자신도 강도 사건의 피해자가 될 뻔한 위기에 처하게 되자 한승주는 난생 처음 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그녀 앞에 한 남자 오작두가 나타났고, 한승주는 그에게 ‘데릴남편’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넨다.

빠른 전개는 몰입도를 높였다. 2회 연속 방송된 가운데, 한승주가 오작두와 첫 만남에서 그를 데릴남편으로 선택, 파격 결혼까지 결정하는 모든 과정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오작두가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가야금 산조 계승자인 무형문화재 오금복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암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승주가 보여주는 직장인의 비애, 싱글녀가 겪는 사회적 편견들은 2040세대들이 살아가는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또 앞으로 도시녀 한승주와 자연인 오작두가 선보일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며 ‘데릴남편 오작두’는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성공적으로 받아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