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 말한다’, ‘미투’를 말한다…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등 논의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슈를 말한다' / 사진=MBC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슈를 말한다’ / 사진=MBC 공식홈페이지 캡처

MBC ‘이슈를 말한다’에서 ‘미투(Me, too)’ 운동을 말한다.

오는 4일 방송되는 ‘이슈를 말한다’에서는 남정숙 전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 교수, 배우 송원, 이주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지예 변호사 등 4인 패널의 대담을 통해 피해자들의 ‘미투’에 사회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 것인지 심도있게 논의해본다.

남정숙 전 교수는 권력형 성범죄는 다양한 분야에 존재하지만 그 패턴이 거의 유사하다고 진단하며 “권력자들이 예산권과 인사권을 독점하면서 다양하고 무수한 폭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사회적 자원을 남성이 독점하는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남성이 짜 놓은 조직에서 배척당할까 두려워한 여성들이 그동안 침묵을 강요당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투’ 운동의 여파로 사회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성폭력을 넘어 위계적인 권력을 통한 폭력 문제에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주희 교수는 “성범죄의 원인이 근본적인 사회구조, 노동시장의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일자리가 비정규직에 집중되어 있고 일부 높은 계급에 있는 토큰 여성(상징적으로 고용된 여성들)들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가지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성추행 문제가 남녀의 전체적 임금평등이 이루어져야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여성들에게 일정 정도의 계급 투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에 대해 김지예 변호사는 “이미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초등 교육 과정 중에 페미니즘 수업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며 “페미니즘 교육은 유교의 가부장제가 남아있는 현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교수는 또 다른 예방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일을 제대로 감독 못 한 기관에 배상하게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원은 “‘위드 유’ 운동에 피해자들이 많은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하며 미투 운동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국가가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국가 권력이 성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여성들의 연대임을 강조했다.

‘미투’ 운동을 논의하는 ‘이슈를 말한다’는 오는 4일 오전 7시 1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