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승기·오연서·이홍기·이세영, 직접 뽑은 명장면 공개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화유기' / 사진제공=tvN

‘화유기’ /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배우들이 직접 명장면을 꼽았다.

이승기, 오연서, 이홍기, 이세영은 3일 ‘화유기’ 제작진을 통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명장면을 공개했다.

◆ 이승기 

이승기는 “극중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에게서 자신을 지켜달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흉사 항아리를 통해 세상이 부서지는 미래를 본 삼장 진선미가 손오공을 불러 자신이 사실 세상에 엄청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렸던 상황이었다. 이어 삼장 진선미는 두려움 속에서도 그걸 막겠다는 결심을 피력하며 손오공을 의지하고 싶은 간절함을 전했다. 이에 손오공은 처음으로 삼장 진선미에게 존댓말로 “그러죠. 세상이 부서져도 당신을, 지켜드리죠”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승기는 “그동안 삼장 진선미를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대했던 손오공이 처음으로 진지한 모습을 보였던 장면”이라며 “대사, 연출, 배경, 음악 등 4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두 번째 명장면으로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가 서점에서 ‘금강고 작동 키스’를 하는 장면을 선택했다. 극중 손오공이 금강고의 주인은 삼장 진선미뿐임을 전하자, 진선미 또한 손오공을 부를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이후 삼장 진선미가 먼저 금강고를 작동시킨다며 입을 맞췄고, 이에 손오공이 입맞춤으로는 안 된다며 삼장 진선미에게 진한 키스를 건넸다.

이승기는 “전까지는 삼장 진선미를 향한 손오공의 일방적인 애정표현이었다면, 이 장면은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 두 사람이 서로의 믿음을 확인했던 장면인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이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에게 ‘금강고 커플’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이 장면이 별명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오연서

오연서는 극중 우마왕(차승원)의 부탁으로 경성시대 배경 필름 속에 들어간 기모노 입은 소녀를 찾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갔던 삼장 진선미가 총을 맞고 영화관에서 깨어난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삼장 진선미가 소녀를 찾았지만, 소녀의 주변인들에 의해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지게 된 순간, 손오공이 나타나 삼장 진선미를 들쳐 안은 채 그곳에서 구해내는 것. 이후 눈을 뜬 삼장 진선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 아이스크림, 녹색의 원피스, 영화 그리고 손오공이 함께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오연서는 “경성시대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총을 맞고 깨어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 뒤에 영화관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굉장히 동화 같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이홍기 

이홍기는 극중 저팔계가 죽어가는 진부자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삼장 진선미를 먹이려고 했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삼장 진선미의 피로 살아났던 진부자는 삼장 진선미가 책방장수로 인해 삼장의 힘을 잃게 되자 점점 썩어들어 가게 됐던 터. 이 모습을 보자 괴로웠던 저팔계는 손오공과 우마왕 손에 죽을 각오를 하고 진부자에게 먹이기 위해 삼장 진선미를 진부자가 있는 차 속에 가뒀다.

이홍기는 “이 장면에서 저팔계는 오직 진부자만 생각했던 것 같다. 죽을 각오를 하고 진부자를 살리려는 팔계가 멋있었던 것 같다”며 “진부자를 향한 저팔계의 마음이 가장 절실하게 느껴졌던 장면”이라고 밝혔다.

◆ 이세영

이세영은 극중 진부자가 손오공에게 자신이 예쁠 때 사라지고 싶다며 자신을 태워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전했다. 손오공은 저팔계가 진부자를 위해 삼장 진선미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알고, 진부자에게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하며, 괴물이 되기 전에 사라지는 것을 조언했던 상태. 얼마 뒤, 진부자는 손오공에게 자신을 죽인 범인들을 알고 있지만 복수하는 것도 다 의미가 없다며, 악귀가 되기 전에 사라지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장미 꽃 한 송이를 든 채 “이렇게 예쁠 때 사라지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세영은 “부자가 처한 상황에 마음이 아팠다. 본인을 죽인 사람에게 복수를 하지 않겠다는 착한 마음이 더 불쌍하고 안타까웠다.”며 “그리고 이후 부자를 많이 아껴준 팔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 하는 상황이 슬퍼서 연기할 때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내비쳤다.

‘화유기’ 19회는 3일 오후 9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