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막장 아닌 ‘웰메이드 드라마’를 향해 (종합)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김강우,유이,한선화,정상훈(왼쪽부터)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 )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강우(왼쪽부터),유이,한선화,정상훈이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힐링, 자연,사회문제 등 기존 주말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재를 다룬 MBC 새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가 오는 3일 방송을 시작한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데릴남편 오작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의 한승주(유이)가 유부녀가 되기 위해 오작두(김강우)를 데릴남편으로 들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최근 사회가 변화하면서 대가족보다는 소가족이 많이 생겼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우리 드라마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혼자 사는 여자의 삶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게 목표다.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이라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서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무소유의 삶을 사는 순도 100% 자연인 오작두 역을 맡은 김강우는 “지금까지 도시 남자를 주로 연기해와서 오작두 캐릭터가 나와 어울릴까 싶었다. 그런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요즘 대부분의 드라마가 사건·사고 중심이고, 남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있다. 내면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적은데 우리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각자 사연이 확실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생활력·전투력이 충만한 열혈 PD 한승주 역의 유이는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원래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결혼보다는 일이 먼저였다. 그런데 드라마를 찍으면서 한승주로 살다보니 생각이 바뀌게 됐다. 지금은 좋은 인연이 있으면 미루지 않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유이(왼쪽)와 김강우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 )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배우 유이(왼쪽)와 김강우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선화는 가야금 연주자 장은조 역을 맡았다. 그는 “가야금 병창 캐릭터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진 적 없는 인물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가야금을 연주하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지금 계속 레슨을 받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이어 코믹하고 유쾌한 캐릭터 에릭 조를 연기하게 된 정상훈은 “이번에는 전작과는 달리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을 맡았다. 내가 가장 잘 하는 코미디 요소도 놓치지 않을 생각이지만, 전작에서 선보인 웃음과는 또 다른 종류의 웃음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유이는 “시청률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유이는 그러나 “지금 한 달 동안 ‘데릴남편 오작두’를 찍으면서 나 자신도 힐링을 받았다. 이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 된다면 우리 드라마가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오는 3일 오후 8시 45분 첫 회를 방영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