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미리보기] ‘리틀 포레스트’, 지친 일상 속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영화가 찾아왔다. 자극적인 설정, 큰 사건, 화려한 배경 없이도 큰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취업준비생 혜원(김태리)은 시험, 연애, 취업 등 무엇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도시에서의 일상이 버거워진다. 설상가상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남자친구만 시험에 합격하자 혜원은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무작정 내려온다.

고향에는 혜원의 어린 시절 친구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이 살고 있다. 재하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무엇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재하는 부모님과 함께 과수원을 운영하며 자신이 진짜 꿈꾸던 삶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태어나서부터 고향을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는 은숙은 한 번쯤은 고향을 벗어나 도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렇게 다시 재회한 세 사람은 시골에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보낸다.

고향에 내려온 혜원은 직접 재배한 작물들로 한 끼 한 끼 정성껏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었던 엄마와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연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생기를 되찾아간다.

영화 '리틑 포레스트' 스틸컷/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영화 ‘리틑 포레스트’ 스틸컷/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리틀 포레스트’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키워드는 ‘힐링’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세 청춘 혜원·재하·은숙은 20대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또 각 인물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남들과 조금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 시선을 사로잡는 특별한 장치도 있다. 네 번의 크랭크인과 네 번의 크랭크업으로 담아낸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듯한 상쾌한 느낌을 준다. 또 주인공 혜원이 선보이는 여러 가지 음식들은 ‘리틀 포레스트’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다.

‘리틀 포레스트’는 오늘(28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