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두준X김소현, 조금씩 맞춰지는 ‘로맨틱 주파수’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KBS2 ‘라디오 로맨스’ 솔직해진 남자 윤두준과 따뜻한 여자 김소현의 로맨틱 주파수가 맞춰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황승기, 극본 전유리) 9회에서는 솔직한 고백과 따뜻한 위로로 한 뼘 더 가까워진 지수호(윤두준), 송그림(김소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 생방송을 병원에서 진행하게 된 ‘지수호의 라디오 로맨스’ 패밀리. 그림으로부터 소원 두 개를 약속받은 수호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소녀 은정(유은미)을 1일 소녀 DJ로 섭외해 함께 진행한 라디오 생방송은 성공적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에도 감사하며 아빠, 엄마를 향한 사랑을 전한 은정의 사연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수호에게는 자신의 가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그림에게는 외로운 남자 지수호를 이해하는 계기를 줬다.

성공적으로 생방송을 마친 기념으로 라디오 팀과 첫 회식을 갖은 자리에서 술에 취한 수호는 그림에게 “너만 보면 자꾸 마음이 좋다. 그래서 알게 됐어. 보기 좋은 것보다 마음이 좋은 게 좋구나. 뭐 이런 거”라는 취중 진담을 전했다. 이어 “내가 지금까지 보기 좋은 것만 선택해서 여기까지 왔거든. 근데 열라 구려. 그래서 보기 안 좋아도 되니까 이젠 마음도 좀 좋아지고 싶어”라고 웅얼대는 그의 진짜 속내를 알게 된 그림은 이내 잠이든 수호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보냈다.

소원을 빌미로 그림과의 첫 데이트에 나선 수호는 감춰뒀던 치부를 내보이게 됐다. 내연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자신의 부모 지윤석(김병세). 남주하(오현경)와 맞닥뜨린 것. 상처받은 얼굴을 지우고 미소 띤 톱스타의 가면을 쓰려는 그에게 그림은 “말하고 마음하고 엄청 친해서 말하고 나면 마음도 풀어질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호는 “나는 어머니를 대표님이라고 부른다. 친어머니가 아니거든”이라고 운을 떼며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지수호 패밀리’의 진실을 털어놨다.

상처뿐인 가족사를 고백한 수호에게 “침묵이 당신의 말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걸 알았다”라고 말한 그림은 “그래서 당신이 말없이 날 이렇게 바라보면요, 지금처럼 날 보면요. 안아주고 싶어요”라며 그를 품에 안았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솔직해진 남자와 온 마음으로 위로를 전하고픈 여자의 주파수가 맞춰진 순간이었다.

‘라디오 로맨스’ 10회 오늘(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