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오연서, 성숙해진 멜로 연기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 사진=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오연서가 성숙해진 멜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25일 방송된 ‘화유기’에서 오연서는 삼장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손오공(이승기)과 이별을 준비하는 진선미(오연서)를 한층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포장마차에서 혼술을 하던 진선미는 손오공을 향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자신의 곁으로 온 손오공을 향해 “네가 나 잡아먹는다고 쫓아다닐 때도 안 싫었어. 네가 나 사랑한다고 했을 때부터 정신없었어. 너무 좋아서. 너랑 같이 먹은 아이스크림도 좋았고, 솜사탕은 달고, 떡볶이는 행복했어”라고 회상하며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취중 고백을 했다. 특히 진선미는 “금강고가 사라지면 우리 다시 못 본다고 했었지. 어떡하지. 난 네가 너무너무 좋은데”라고 눈물로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애절한 모습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예지력이 날로 강해진 진선미는 강대성(송종호)과 만난 후 흑룡을 불러낼 제사가 치러질 계곡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곳을 파헤치기에 나섰다. 또 우연히 만난 방물장수(임예진)로부터 “머리가 아프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소중한 걸 비워내야만 하는 일”이라는 말을 들은 진선미는 그 ‘소중한 것’이 손오공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여겼다.

결국 삼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손오공으로 가득찬 마음을 다 비우겠다고 마음을 먹은 진선미는 손오공에게도 “마음 때문에 주춤거렸는데 다 비우고 나면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이별을 예고했다.

그러나 금강고보다, 사령보다 더 강하게 끌리고 원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그리 쉬이 비워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별사탕 하나에도 휘청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진선미는 손오공을 찾아가 “방구석에서 울면서 버리지도 않고, 길바닥에 버리지도 않고, 너한테 다 쏟아버릴 거야”라며 “사랑해, 널 아주 많이 사랑해”라고 속마음을 모두 쏟아냈다.

이날 오연서는 손오공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삼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해야겠다는 신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진선미 캐릭터의 애달픈 마음을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오연서가 출연하는 ‘화유기’는 오는 3월 4일 종영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