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최명길X박하나X왕빛나, 일일극 여왕들이 모였다(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왕빛나,최명길,박하나,인형의집

KBS2 새 일일극 ‘인형의 집’에 출연하는 왕빛나(왼쪽부터), 최명길, 박하나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최명길과 박하나, 왕빛나까지. 존재감 강한 세 명의 여배우가 모였다. 일일극에서 강세를 보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뿜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을 비롯해 최명길·박하나·왕빛나·한상진·이은형·이한위가 자리해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의 애끊는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이 쇼핑중독자인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최명길이 연기하는 금영숙은 집에선 속 깊은 엄마지만 일을 할 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최명길은 “모성에 대한 이야기에 끌렸다”며 “세상이 변해도 가족의 의미는 작아지지 않는다. 그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박하나는 낮에는 명품관 우수사원이지만 밤엔 디자이너로 변신하는, 금영숙의 딸 홍세연 역을 맡았다. 박하나는 “늘 악역을 맡았었는데 오랜만에 정직한 역할을 맡게 됐다.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라며 좋아했다.

홍세연과 악연으로 엮이는 재벌3세 은경혜는 왕빛나가 연기한다. 그는 “또 악녀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물이지만 외로움이 깊고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며 “악녀라기보다는 아픈녀(女)”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인형의집,제작발표회

배우 한상진(왼쪽부터), 왕빛나, 최명길, 박하나, 이은형, 이한위, 김상휘 감독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세 여자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에 한상진, 이은형이 힘을 싣는다. 한상진은 은경혜의 남편이지만 그의 회사 위너스를 집어삼키려는 장명환을 연기한다. 한상진은 “악인답게 겉멋부리지 않고 제대로 보여줄 거다. 욕먹을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은형은 위너스의 비서실장 이재준을 연기한다. 맡은 일을 탈 없이 처리하지만 꿍꿍이를 숨긴 듯 미스터리에 쌓여있는 인물이다. 이은형은 “남자들도 좋아할 캐릭터다. 제가 잘한다면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형의 집’에서 박하나와 왕빛나는 ‘쇼핑’으로 엮인다. 이에 대한 가벼운 대화도 이어졌다. 두 사람의 쇼핑 스타일이 공개된 것. 박하나는 “세일 기간에 모든 계절의 옷을 다 사는 편이다. 신발, 가방까지 다 사놓고 몇 년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왕빛나는 “자주 입는 옷에는 투자를 하는 편이고 유행하는 옷은 저렴하게 산다. 백화점, 동대문, 홈쇼핑 등을 다 살펴본다”고 털어놨다.

‘인형의 집’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은 재벌가, 출생의 비밀 등의 소재를 사용하지만 ‘막장’은 아닐 거라고 못을 박았다. 김 감독은 “보통 일일극엔 소란이 많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 캐릭터들이 각각 사연이 있고 진정성이 있다. 인물들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길 역시 “모든 캐릭터가 중심 인물”이라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인형의 집’은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