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고경표, 병원 장기밀매 눈치챘다 ‘충격 반전’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크로스'

사진=tvN ‘크로스’

tvN ‘크로스’가 장기밀매라는 소름 돋는 강렬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핵폭탄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크로스’(연출 신용휘, 극본 최민석 극본) 8회에서는 강인규(고경표)가 김형범(허성태)을 찾는 과정에서 선림병원 이사장 손영식(장광)의 추악한 속내와 장기이식수술에 가려져있던 비리가 드러났다.

장기이식을 하는 것인지 장기밀매가 이뤄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병원의 파렴치한 민낯이 오픈되면서 안방극장의 흥분지수도 급상승됐다. 장기이식에서 장기밀매로 크로스되는 촘촘한 스토리,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쫀쫀한 연출,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이 어우러져 메디컬 복수가 선사하는 장르적 쾌감을 폭발시켰다.

인규는 형범-만식(정도원)의 계략에 의해 팔문산 사건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 길상(김서현)이 죽자 “김형범은 이길상이 VIP를 잘 안다 했고 이길상은 김형범이 VIP를 먼저 찾을 거라 했다. VIP를 찾으면 김형범을 잡을 수 있다”라는 단서를 손에 쥔 채 형범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에 길상의 집을 찾은 인규는 그 곳에서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길상의 집안 곳곳에 선림병원 이름-마크가 새겨진 벽시계-보온병-찜질팩 등 판촉물이 배치돼있던 것. 인규는 ‘김형범-이길상-장기밀매-선림병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에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곧장 정훈(조재현)을 찾아갔다.

인규는 정훈에게 “이 병원 누군가에 의해 장기밀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 안 해봤습니까? 신분증 사진만 위조해도 순식간에 친척으로 둔갑할 수 있어요. 아저씨가 살려낸 환자들이 실은 기증자를 돈으로 매수했을 수도 있단 말입니다”라며 선림병원의 검은 비리에 대해 폭로했다. 하지만 길상의 죽음 이후 인규에게 적대심을 갖고 있던 정훈은 그의 말이 루머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정훈 또한 인규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머릿속을 번뜩 스치는 이가 있었으니 이사장 손영식. 정훈은 매 수술 때마다 장기이동경로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그의 행동에 ‘설마’ 했지만 의혹만 있을 뿐 결정적인 단서는 없었던 바. 때마침 지인(전소민) 역시 장기기증자로 병원을 찾은 최경남(정은표) 환자의 수상쩍은 행동에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인규-이사장에 이어 최근 수술을 받았던 노진태(이우신) 의원의 행동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정훈. 그는 급기야 지인에게 최경남의 본적을 찾아가 그가 진짜 최경남인지 확인하라 지시했고 이들의 의심은 곧 사실이 됐다. 수술대 위에 누운 최경남은 진짜가 아닌 돈으로 매수된 가짜 최경남이었던 것.

기증자 신분이 위조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정훈-지인.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소스라치게 놀란 정훈은 결국 진행하던 동시 이식 수술을 캔슬했고 그 사이 인규는 자신을 미행하던 만식을 역으로 미행, 형범의 은신처를 찾으며 그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크로스’ 8회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검은 속내를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그 인물은 바로 손연희(양진성)의 아버지이자 선림병원 이사장 손영식. 그간 환자들을 향해 인자한 미소를 건네며 사업가의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왔던 만큼 그의 반전 얼굴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교활한 속내가 손영식의 진짜 모습일지 혹은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해 더 큰 의구심을 자아내며 향후 행보에 더욱 귀추를 주목시킨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은 ‘장기이식’-‘장기밀매’라는 파격 소재에서 출발한 ‘크로스’의 소름 돋는 전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신용휘 감독-최민석 작가의 능수능란한 컨트롤 등 모두를 응축시켜 보여준 한 회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순백의 가운을 입은 의사의 시커먼 뒷모습과 각종 비리-부패로 얼룩진 병원의 민낯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향후 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크로스’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