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지나 ‘그리고 봄’… 정승환의 첫 걸음 (종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정승환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그리고 봄'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가수 정승환이 19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그리고 봄’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비가 온다’를 열창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rd333@

사계절을 거치며 성장했다. 성장의 결과물을 첫 번째 정규 음반 ‘그리고 봄’에 담은 가수 정승환이 돌아왔다.

19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승환의 정규 1집 ‘그리고 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승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 음반에는 타이틀곡 ‘비가 온다’를 비롯해 열곡이 실렸다. 소속사 안테나의 대표 프로듀서 유희열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루시드폴, 이규호, 노리플라이의 권순관, 디어클라우드, 아이유, 존박, 박새별, 멜로망스 정동환 등이 곡 작업에 함께했다.

정승환은 실력파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선배들과의 작업이 너무 반가웠다. 작업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선배들마다의 녹음 팁을 전수 받았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배움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이번 앨범에는 도전할 수 있는 곡들이 많았다”며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 그루비한 노래, 록 음악 등이 실렸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뜻깊다. 앞으로도 내 능력에 한해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 ‘그리고 봄’은 그 첫 걸음이 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2016년 발표한 데뷔음반 ‘목소리’ 이후로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정승환은 “그동안 공연 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곡 작업도 많이 했다. 틈나면 여행도 다녔다”며 “곡 작업을 염두에 두고 여행을 떠난 건 아니었는데, 여행을 통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음반의 제목인 ‘그리고 봄’에 대해서는 “1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제가 보낸 사계절, 봄여름가을겨울 동안 겪은 것을 음악과 사진으로 담아 보여드린 것이 이번 음반이다. 그리고 다시 봄이 온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 중 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정승환의 히트곡 ‘너였다면’의 프로듀싱 팀 1601이 작곡한 정통 발라드로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노랫말을 썼다. 이별 후에 비가 오는 날이면 느껴지는 후회의 감정을 솔직히 토로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한층 짙어진 정승환의 보컬이 애절한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다.

정승환은 보컬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에 대해 “내 포지션은 보컬리스트”라며 “보컬리스트로서 어제보다는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연습한다.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목표 대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히 연습했다. 또 여러 번의 무대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기 때문에 좋게 들어주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노래에 저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작사·작곡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정승환은 앞서 선 공개된 ‘눈사람’으로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 곡은 아이유가 가사를 쓰고 김제휘가 멜로디를 만든 복고풍의 포크 발라드다. 정승환은 함께 작업해준 아이유에게 고마워하며 “바쁜 와중에도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문자로 세세히 디렉팅과 조언을 해줬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좋은 노랫말로 노래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유희열도 함께했다. 정승환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것. 그는 “승환 군이 자기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서 정규 음반을 만들게 됐다”며 “공연을 하려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필요했고, 승환 군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어서 그것을 이 음반에 담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환의 첫 번째 정규 음반 ‘그리고 봄’은 오늘(19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가수 정승환(오른쪽)과 유희열 안테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그리고 봄'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유희열 안테나 대표(왼쪽)와 가수 정승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