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플레이리스트] 나를 사랑해주는 노래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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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음력설이 지났으니 이제 진짜 새해가 밝은 셈이다. 2018년은 지난해의 시련이나 고난을 훌훌 털고 ‘나’를 더욱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듣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높여줄 음악을 추천한다. (곡 순서는 발매일자 기준)

◆ 샤이니, ‘아름다워 (Beautiful)’

아이돌의 ‘자존감 지킴이’ 대표곡으로 꼽히는 샤이니의 ‘아름다워’는 2013년 발매된 ‘SHINee The 3rd Album Chapter 1. Dream Girl – Misconceptions Of You’ 수록곡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경쾌하게 이어지는 비트가 밝고 신난다. 고음의 훅 “아름다워”를 번갈아 부르는 종현, 태민, 온유, 키의 서로 다른 음색과 창법이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네 상처까지도 나에게 줘” “너의 그 존재가 아름다워” 등의 가사가 힘이 된다.

◆ 타코앤제이형, ‘이대로도 예뻐 (With 임동현)’

타코앤제이형의 ‘이대로도 예뻐’는 달콤한 러브송이다.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가사로 그렸다. “이대로도 충분히 매력 있는데 왜 자꾸만 널 감추려하니. 누가 뭐래도 예뻐” 등의 다정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로맨틱한 멜로디와 타코앤제이형의 상반된 랩 스타일, 임동현의 감미로운 보컬이 잘 어우러졌다. 2016년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아이엠과 기현이 유튜브에 커버 영상을 올려 재조명받기도 했다. 원곡과 몬스타엑스 버전을 비교해 듣는 재미도 있다.

◆ 에스나, ‘A Little Lovin’

에스나는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곡 ‘썸’을 작곡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그가 2015년 발표한 ‘A Little Lovin’은 어쿠스틱 팝 장르의 곡이다. 담백한 기타 연주와 에스나가 선보이는 재즈 풍의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보컬의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난 드레스보다 바지가 더 좋다고” “비싼 거 입는다고 다 부티 나는 게 아니거든” 등 ‘있는 그대로의 나’를 어필하는 당찬 가사가 매력적이다.

◆ 갓세븐, ‘딱 좋아 (Just Right)’

갓세븐의 미니 3집 ‘Just Right’ 타이틀곡 ‘딱 좋아’는 독특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서던 힙합 리듬에 팝 멜로디를 결합시켰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이 가사를 썼다. “지금처럼만 있어주면 난 바랄 게 없으니” “너의 모든 게 다 좋으니까 너는 아무것도 바꾸지 마” 등의 가사를 옹알이처럼 반복하는 후렴구가 포인트다. 잭슨과 마크, 뱀뱀의 각양각색 래핑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무엇보다 이 곡은 갓세븐의 일곱 멤버들이 작은 요정으로 변신해 한 소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볼 때 그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다.

◆ 미교,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

‘음악 팬이 만든 가수’로 통하는 미교가 지난달 발표한 데뷔 싱글 ‘YOU & I’의 수록곡이다. 가수 겸 작곡가 박주훈이 쓴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는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지난 길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섰다는 미교의 가수 인생과도 맞닿아 있어 진정성을 더했다. 미교의 맑은 음색과 깔끔한 고음, 절제된 감정이 잘 어우러졌다. 새해에도 꿈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홍진영, ‘잘가라’

새해를 맞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때 듣기 좋은 홍진영의 ‘잘가라’는 복고풍의 트로트다. 지난 사랑에 미련 없이, ‘쿨’하게 “잘가라”고 외치는 내용이다. 홍진영의 간드러지는 창법과 트로트 장르 특유의 경쾌함이 돋보인다. EDM 소스가 결합된 트로트라 어른들은 물론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꽉 막힌 귀경길 고속도로 위에서 가족과 함께 듣기에 제격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