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새 신랑 신유, “결혼 후 첫 설…온 집안이 시끌벅적”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트로트 가수 신유의 한복 인터뷰/ 사진=이승현 기자

트로트 가수 신유가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 사진=이승현 기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전보다 더 바빠졌지만 활기가 넘친다. 여유까지 묻어났다. 경향 각지에서 트로트 스타로 각광받는 가수 신유(36) 이야기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유가 새해 인사를 위해 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서울 중구 청파로의 한경텐아시아를 찾아왔다.

2008년 데뷔한 신유는 ‘시계바늘’ ‘일소일소 일노일로’ ‘꽃물’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선 이례적으로 아이돌급 팬덤을 자랑하며 ‘트로트계의 엑소’로 불린다. 전국 각지에 서지 않은 무대가 없을 정도여서 ‘행사의 제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가요계에서는 나훈아, 남진, 태진아, 설운도, 박현빈을 잇는 ‘트로트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신유는 올 해 초 그 어느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행사는 물론 방송, 광고 등 섭외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다. 특히 tvN ‘토크몬’, MBC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 SBS ‘백년손님-자기야’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방송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시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안 해본 일이라 행여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트로트 가수 신유의 한복 인터뷰/ 사진=이승현 기자

트로트 가수 신유가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사진=이승현 기자

신유의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달 6일 일곱 살 연하의 평화방송 라디오 PD인 아내와 2년 열애 끝에 결혼한 것. 1년쯤 교제했을 때 ‘이 여자다’ 싶어 결혼을 결심했다.

“저와는 다른 면에 끌렸습니다. 아내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갖고 있어요. 똑똑하고 지혜롭습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는데 만나보니 딱 그런 사람이었어요.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않는 올곧은 사람이죠.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무슨 일이 생기면 상의는 하지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해요.”

‘애교’는 많으냐고 했더니 ‘정반대’라고 답했다. 그는 “남녀가 바뀐 느낌”이라며 자신이 애교를 부리거나 애정 표현을 먼저 한다고 했다. 또 “자칫 정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런 면이 좋았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 “이라고 자랑했다.

“결혼과 동시에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났어요. 전에는 새벽 3시쯤 침대에 눕고 일정이 없으면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잤는데 결혼 후에는 12시 취침, 7시 기상이 생활화됐죠. 아내를 출근시켜야 하거든요.”

생활패턴만 바뀐 게 아니다. 그는 “가정이 생기니 책임감이 생겼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했다. 지금까지와 달리 모든 면에서 생각을 깊이 하게 돼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란다.

2세 계획을 묻자 “생기는 대로 낳겠다”면서도 딸 둘, 아들 하나라는 구체적인 바람까지 밝혔다. 딸이 귀한 집안이라 키우는 재미가 있으려면 그 정도는 돼야 한단다.

명절을 맞이하는 분위기도 전과 달라졌다. 사람이 하나 늘면서 활기가 돈다. 특히 ‘메들리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아버지 신웅 씨의 며느리 사랑이 남다르다. 신유는 “아버지가 요즘 ‘너무 좋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신다”고 했다.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서 비로소 ‘가족’이 완성된 것 같다”면서 며느리 사랑이 넘친다는 것.

신유는 “이번 설에는 사람 하나 늘었을 뿐인데 온 집안이 시끌벅적할 것 같다”며 “아내와 함께 할아버지·할머니 산소를 찾을 예정인데 두 분도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트로트 가수 신유 한복 인터뷰/ 사진=이승현 기자

트로트 가수 신유가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사진=이승현 기자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신유는 계속해서 ‘열일’을 예고했다. 내달 16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의 스퀘어 에바라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그는 “정말 중요한 행사다. 이번 일본 공연은 해외로 나가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레고 기대되는 한편 걱정도 된다”며 “인기를 얻고 못 얻고는 두 번째 문제다. ‘한국 트로트 가수는 별로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유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새 앨범도 내달 발매한다. 정규 6집 앨범이다. 신유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시 1집을 낸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올해 새 앨범, 콘서트, 방송 등을 통해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결혼을 하니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낍니다. 팬 여러분들도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설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트로트 가수' 신유 새해 인사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