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4개월 연속 1위…드라마 최초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황금빛 내 인생' 포스터 / 사진제공=KBS

‘황금빛 내 인생’ 포스터 / 사진제공=KBS

‘황금빛 내 인생’이 드라마 최초 4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2018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선호도 9.8%로 1위를 차지했다. 4개월 연속 1위 드라마는 2013년 본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부모의 능력과 부에 따라 자식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일명 ‘수저 계급론’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주인공 ‘서지안'(신혜선)이 하루아침에 금수저로 신분 상승했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후 가치관 변화를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등 흔한 자극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등장인물 저마다의 양면성과 속사정을 보여주며, 취업·결혼·출산 등 현재 청년 세대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고민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에 이어 MBC ‘무한도전’이 2위에 올랐다. ‘무한도전’은 작년 9월 4일 MBC 총파업 돌입 후 12주간 과거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을 내보냈고, 파업 종료 후인 11월 25일 ‘무한뉴스’로 방송 재개해 3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선호도는 지난달 6.7%에서 9.1%로 상승했다.

올해는 ‘면접의 신’, ‘1시간 전’, ‘하우스 IN&OUT’ 등의 특집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새 고정 멤버로 합류한 조세호가 활력을 더하고 있다. 2013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2위를 지킨 ‘무한도전’은 11월 선호도 3.4%, 5위까지 하락했다가 방송 재개와 동시에 다시 2위로 부상해 최강 예능의 저력을 보였다.

tvN 예능 ‘윤식당2’(5.0%)는 2개월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윤식당2’는 스페인 소도시에서 배우 윤여정을 메인 셰프로 하는 식당을 열어 실제 영업하는 예능으로, 작년 3월 시작한 시즌1은 4월 8위, 5월 4위까지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끈 ‘쿡방’, 여행, 자연 체험 테마 예능이 ‘윤식당’, ‘효리네 민박’에 이르러서는 낯선 곳에서 ‘직접 살아보며 일하기’로 진화한 듯하다.

‘썰전’(JTBC, 4.6%)이 지난달과 같은 4위, ‘나 혼자 산다’(MBC, 4.3%)가 5위, ‘아는 형님’(JTBC, 3.5%)이 6위, ‘미운 우리 새끼’(SBS, 2.6%)와 제작진과 배우 간 불화로 파행을 겪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리턴’(2.6%)이 공동 7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 2.3%)가 9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2.1%)가 10위다.

새 직원 임윤아와 함께 시즌2로 돌아온 ‘효리네 민박’(JTBC, 1.9%)이 방송 한 주 만에 공동 12위로 뛰어올라 ‘윤식당’에 못지않은 신흥 예능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 외 ‘런닝맨’(SBS, 2.0%, 11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1.9%, 공동 12위), ‘1박2일 시즌3’(KBS2, 1.6%, 15위), ‘라디오스타’(MBC, 1.4%, 공동 16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EBS ‘세계테마기행’(이상 1.3%, 공동 18위), ‘한끼줍쇼’(JTBC, 1.2%, 20위)가 20위 안에 들었다.

2월 9일 종방한 일일극 ‘내 남자의 비밀’(KBS2, 1.7%)이 14위, 극 전개 중반에 접어든 ‘미워도 사랑해’(KBS1, 1.4%)가 전월 대비 순위 하락한 16위를 기록해 이번 달은 20위 안 드라마가 네 편에 그쳤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