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안양교X최지용, 판소리 개그로 웃음 선사…’1쿼터 다크호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코미디 빅리그' / 사진=방송 캡처

‘코미디 빅리그’ / 사진=방송 캡처

개그맨 안양교·최지용이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캐릭터가 살아있는 판소리 개그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의 인기 코너 ‘신과 함께’에서 안양교와 최지용은 소리의 신 ‘소신’으로 출연했다. 안양교는 지옥에 온 죄인의 죄를 판소리로 풀어내는 소리꾼으로, 최지용은 그의 옆에서 북을 치는 고수로 등장했다.

김철민의 죄를 심판하라는 염라대왕에게 그의 죄를 판소리로 설명하겠다고 나선 안양교는 “때는 작년 이맘때 배가 고파서 떡볶이 집에 들어갔는데”라며 판소리를 시작했다. 안양교의 가락이 끝나자마자 최지용은 북을 치며 “죠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안양교가 “음식이 맛이 없다며 주방에 들어가서 주먹을 날렸는데”라고 말하자 최지용은 “선빵”이라고 맞장구를 쳐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안양교는 최지용의 장단에 맞춰 소리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밥솥이 열려선 쿠쿠쿠쿠”, “고무장갑이 늘어나며 마미손손”, “프라이팬이 떨어지며 테팔테팔”, “가스레인지가 넘어지며 린나이이” 등 안양교는 김철민이 주방에 들어가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익살스러운 몸짓과 상표 이름을 활용한 재치 있는 의성어로 묘사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바탕 신명나는 가락을 뽑아내던 안양교는 숨이 찬 나머지 무대 위에서 쓰러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염라대왕은 “자기가 먼저 쓰러지면 어떡하느냐”고 말했고, 죄인 김철민은 재판을 무사히 통과했다며 고생 많았다고 말하는 저승 차사에게 “고생은 쟤들이 한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안양교와 최지용은 소리꾼과 고수의 특징을 살린 개그로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방송에서 5위에 머물렀던 ‘신과 함께’는 이날 6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코미디 빅리그’ 2018년 1쿼터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