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완X전이경, SBS 평창 동계 올림픽 중계 通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전이경(왼쪽), 배기완 / 사진제공=SBS

전이경(왼쪽), 배기완 / 사진제공=SBS

SBS 평창 동계 올림픽 중계 방송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배기완 캐스터와 전이경 해설위원이 나선 ‘2018 SBS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 여자 쇼트트랙 계주 준결승전 경기 중계는 각각 시청률 18.5%, 17.7%(닐스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049층의 선택도 SBS였다. 지난 개막식 중계 ‘2049시청률 1위’였던 SBS는 이번에도 젊은 층을 사로잡으며 2049시청률 6.6%로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중계방송으로 2049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에 육박하기도 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임효준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분당 18.5%까지 치솟았고, 순간 시청자수 257만명을 기록했다. 기적의 드라마를 쓴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전 역시 대한민국 대표팀이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분당 17.7%, 순간 시청자수 254만명이 영광의 순간을 지켜봤다.

이날 중계는 배기완X전이경 콤비의 환상 호흡이 빛나는 ‘명불허전’ 중계였다.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전이경 해설위원은 금메달리스트 출신답게 선수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경기별 ‘관전포인트’들을 짚어내 흥미로움을 더했다.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하자 “중국은 늘 작전을 가지고 나온다”며 경계를 당부했고, 경기 후 비디오판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독을 오래, 그리고 자주 돌려본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평준화된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고, 여자 계주 경기에서는 초반 대한민국 대표팀이 넘어지자 “초반이라 괜찮다. 당황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대신 기회가 있을 때 반드시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의 ‘족집게 예언’도 적중했다. 여자 500m 쇼트트랙 예선에서 우리나라의 심석희, 김아람 선수가 연달아 탈락한 가운데 최민정 선수가 출전하자 “출발 레인이 불리하지만, 가속력이 좋은 선수라 (높은 성적) 기대해볼만하다”고 했고 실제로 최 선수는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는가 하면, 경기 직전 전 위원은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 예언도 들어맞으며 임형준이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배기완, 전이경 콤비는 오늘 경기 해설에서 가슴을 울리는 ‘감성 어록’들로 훈훈하게 했다. 전 위원은 최민정 선수가 예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이렇게 시원한 경기는 오랜만”이라며 감격했고, 대역전극이 펼쳐진 여자 계주 경기를 보고나서는 “물개박수가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기완 캐스터는 “이게 대한민국”이라며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이런 경우”라고 덧붙여 환상의 ‘해설 콤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