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와글와글] 성폭행, 중도하차, 마약… 소란스런 연예계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2월 둘째 주 연예계에서는 유독 안 좋은 소식들이 연예면을 장식했다. 영화 ‘연애담’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논란부터 고현정의 갑작스런 ‘리턴’ 중도하차와 정석원의 마약 투약사건, 김미화의 MBC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 전문성 논란 등 사건, 사고들로 한 주를 뜨겁게 달궜다.

◆성폭행 논란 이현주 감독, 영화계 은퇴 선언

/사진=제 38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현주 감독의 모습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현주 감독.

영화 ‘연애담’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현주 감독이 지난 8일 은퇴를 선언했다. 다른 어성 감독이 이현주 감독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SNS를 통해 공개한 이후다.

이 감독은 ‘성폭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긴 했지만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해 감독이 판결문과 함께 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이 감독은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 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간과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제게 영화는 삶의 전부였다.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살아왔다.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 방탄소년단 RM, 비중격 만곡증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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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 RM.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RM이 최근 코 안 연골이 휘었다는 진단을 받고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RM은 현재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빅히트는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M은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괜찮아요. 수술 잘 받고 쉬면서 간간히 작업하면서 잘 있습니다”라며 수술 후 근황을 밝혔다.

비중격만곡증은 코를 좌우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막힘, 부비동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현정, ‘리턴’ 제작진과 갈등으로 중도하차

SBS '리턴'에서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중도하차하게 된 고현정/사진=이승현 기자

SBS ‘리턴’에서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중도하차하게 된 고현정/사진=이승현 기자

배우 고현정이 SBS ‘리턴’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중도하차했다. 지난 8일 SBS와 고현정 측은 “갈등을 좁히지 못해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SBS는 배우 박진희에게 최자혜 역을 제안했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사태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턴’ 공식 홈페이지에는 고현정의 복귀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으며 더불어 SBS ‘2018 평창 올림픽’ 보이콧과 협찬사 불매 운동까지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박진희 역시 ‘리턴’ 제작진의 제안을 쉽게 수락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제작진과 미팅을 마친 박진희 측은 “배우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턴’은 지난 10일 대본리딩을 마무리하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의기투합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정상적으로 방송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정석원, 호주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필로폰 마약 투약혐의를 시인한 정석원/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필로폰 마약 투약혐의를 시인한 정석원/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정석원은 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익명의 첩보를 입수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그의 소변을 간이 시약 검사를 했으며,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정석원도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하지만 초범인 데다 단순 투약이라는 이유로 석방됐다.

정석원의 마약 투약 사실은 아내 백지영과 차기작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도 영향을 끼쳤다. 백지영은 10일 임신으로 인해 취소했던 단독 콘서트를 다시 열고 팬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킹덤’은 현재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정석원의 분량이 남아있어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아내인 백지영은 10일 단독콘서트에서 남편을 대신해 직접 사과했다. 백지영은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부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 얼마나 긴 시간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 사는 모습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하고 부탁하는 마음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 김미화, MBC 평창올림픽 중계 전문성 논란

지난 9일 MBC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사회를 본 김미화/사진=MBC

지난 9일 MBC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사회를 본 김미화/사진=MBC

김미화의 MB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시청자들이 항의를 하고 나섰다.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이유에서다.

김미화는 허승욱 스포츠 해설가, 박경추 캐스터와 함께 지난 9일 방송된 MB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맡았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스포츠와 올림픽에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진 않은 김미화가 중계를 본다는 것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김미화가 개막식에 입장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 구경을 못해봤을 것 같다”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허승욱 해설위원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스키장이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스키를 탄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미화는 “올림픽이 잘 안되길 바라셨던 분들도 계실 텐데 평창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계셔야 한다”는 발언 역시 문제가 됐다.

앞서 김미화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6년 8개월 동안 MBC에 출연을 못 했다. 이후 MBC에서 중계 해설을 맡게 됐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해설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