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오연서, 이승기도 시청자도 반한 이유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화유기' 오연서/ 사진제공=SHW COM

‘화유기’ 오연서/ 사진제공=SHW COM

‘화유기’ 오연서가 반전매력으로 손오공은 물론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연서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말 한마디로 손오공(이승기 분)을 길들이는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진선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요괴’ 손오공과의 러브라인이라는 독특하고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중 삼장 진선미는 요괴들이 노리는 위험천만한 운명으로 인해 눈에 띄지 않는 블랙 의상과 감정이 없는 듯한 무표정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연서는 여배우라면 욕심 날 법한 화려한 의상과 표정연기를 제쳐두고 절제된 이미지를 가진 삼장 진선미를 100% 맞춤 캐릭터처럼 연기해내고 있다. 비교적 무난한 의상인 ‘진선미 룩’을 시크한 블랙 패션으로 탈바꿈 시키는가 하면, 어릴적부터 혼자 지내온 시간이 많아 감정표현에 서툰 진선미의 모습까지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더욱이 오연서는 악귀를 대할 때는 카리스마를 장착한 삼장을, 손오공과의 러브라인에서는 사랑에 빠진 여자 진선미의 반전 매력을 담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오연서는 트레이드마크인 노란 도트 무늬 우산을 들이대며 악귀를 쫓아내는 등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보기 만해도 등골이 오싹한 악귀들의 등장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강심장’ 면모가 눈길을 끈다.

짠한 사연이 있는 악귀들을 만날 때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위로할 줄 아는 따뜻한 모습도 있다. 길거리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어린 영혼에게 말을 거는가 하면, 오디션을 보지 못하고 죽어 한이 된 소녀에게는 다정하게 에너지바를 건네며 언니 같은 모습을 보여 준 것. 카리스마 이면에 다정다감한 삼장 진선미의 매력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오연서는 악귀들의 말은 잘 들어주지만 정작 우정과 사랑이라는 인간들의 감정 교류에는 능숙하지 못한 삼장 진선미의 애잔한 면모도 완벽히 담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손오공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에 낯설어 하다가도, 시시때때로 날아오는 돌직구 고백에 설레어하고, 그러다 손오공이 자신을 사랑하는 이유가 금강고 때문일 거라는 생각으로 슬픔에 잠기는 등 진선미의 감정을 100%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12회 분 엔딩에서는 삼장의 자리를 뺏고 손오공의 사랑을 차지하려는 아사녀(이세영)의 ‘검은 유혹’이 충격을 안겼다. 삼장 진선미가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손오공을 아사녀로부터 구해내고 자신 또한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 어떤 역공을 펼쳐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유기’ 13회분은 오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