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스무살·닉앤쌔미·안녕하신가영, 2018 주목할 싱어송라이터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닉앤쌔미(맨 위부터 시계방향), 안녕하신가영, 스무살 / 사진제공=케이튠콜렉티브,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쇼파르뮤직

닉앤쌔미(맨 위부터 시계방향), 안녕하신가영, 스무살 / 사진제공=케이튠콜렉티브,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쇼파르뮤직

새해 백두부터 가요계에는 초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랐다. 대중의 관심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쏠리기 전에 앞다퉈 신곡을 내놓은 것. 박효신·김동률 등의 베테랑 발라드 가수부터 레드벨벳, 아이콘 등의 인기 아이돌, 보아·수지·청하 등의 여성 솔로 퍼포머까지 음악 스타일도 제각각이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합 속에서 묵묵히 ‘롱런’하는 장르가 있다. 듣기 편하거나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드는 감성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노래들이다. 지난해 ‘차트 역주행’의 기적을 만든 싱어송라이터 윤종신·멜로망스·박원 등이 여전히 각종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올해 가요계에도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가요계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한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이을 신예들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무살, 닉앤쌔미, 안녕하신가영이다.

◆ 스무살, 찬란한 청춘

스무살 / 사진제공=쇼파르뮤직

스무살 / 사진제공=쇼파르뮤직

이름부터 풋풋한 스무살은 2013년 동명의 싱글 ‘스무살’로 데뷔했다. ‘고막 여친’으로 유명한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선배로, 지난해 협업곡 ‘남이 될 수 있을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포근한 음색과 애절한 가창력이 강점이다. 듣는 이에게 말을 건네듯 쓰는 가사도 매력적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새 싱글 ‘X’에도 잘 녹아있다. 이별한 연인을 마음에서 떠나보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솔직히 그린 곡으로, 담담한 피아노 연주가 겨울과 잘 어울린다. 음원 발매 후 SNS에 라이브 영상이 공개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닉앤쌔미, 반대가 끌리는 이유

닉앤쌔미 / 사진제공=케이튠콜렉티브

닉앤쌔미 / 사진제공=케이튠콜렉티브

지난해 데뷔한 남성 듀오 닉앤쌔미도 지난달 23일 두 번째 EP앨범 ‘When you were here’를 발표했다. 이들은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이끄는 키위미디어그룹의 레이블 케이튠콜렉티브의 기대주로 꼽힌다. 닉앤쌔미는 미국 텍사스 출신의 닉, 호주 아들레이드 출신의 쌔미로 이뤄졌다.

출신이 다른 만큼 서로 지향하는 음악 장르도 다르다. 밴드 음악을 해온 닉과 힙합을 선호하는 쌔미가 만나 작사·작곡부터 보컬과 랩은 물론 악기 연주까지 두루 선보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O.o.O(On or Off)’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브라스 편곡을 접목시킨 점이 흥미롭다. 닉앤쌔미는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위너·에드 시런 등을 커버한 영상이 SNS에 올라와 유명세를 탔다. 데뷔 후에는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 안녕하신가영, “차세대 OST퀸을 기대해”

안녕하신가영 / 사진제공=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안녕하신가영 / 사진제공=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지난달 소극장 콘서트 ‘6일의 윈터’를 성공적으로 마친 안녕하신가영도 주목할 만하다. 안녕하신가영은 2009년 좋아서하는밴드의 멤버로 데뷔했다가 2013년 1인 밴드로 전향했다. 이미 인디계에서는 마니아가 탄탄한 인기 가수다. 이에 힘입어 최근 가요계의 숨은 ‘OST 퀸’으로 떠오르고 있다. 맑은 음색과 군더더기 없는 창법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덕분이다. 현재 방영 중인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의 OST ‘넌 어디에’를 비롯해 tvN ‘부암동 복수자들’, Mnet ‘내 사람친구의 연애’,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삽입곡을 잇달아 부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