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보영X이혜영, 10년간 묵혔던 감정 폭발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마더'

사진=tvN ‘마더’

tvN ‘마더’의 이보영이 10년만에 자신을 길러준 엄마 이혜영을 만나 묵혔던 감정을 터뜨렸다.

지난 1일 방송된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 4회에서는 1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수진(이보영)과 엄마 영신(이혜영)의 극적인 재회가 이뤄졌다. 영신은 애타게 찾던 수진이 집으로 돌아오자 반가운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수진이 처음으로 자신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상황. 이에 영신은 수진에게 10번의 만남을 제안해 이들 모녀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모든 것을 낯설어했다. 집을 나와 홀로 산 10년 동안 첫째 동생 이진(전혜진)은 결혼을 했고 태훈-태미, 쌍둥이 엄마가 되어 있는가 하면 둘째 동생 현진(고보결)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어엿한 기자가 되어 있던 것. 모두가 행복한 가운데 수진의 마음 한 켠에는 홀로 남겨진 혜나(허율)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영신을 만나는 사이 혜나는 홀로 있어야 했기 때문.

그러나 영신과의 약속 때문에 수진은 혜나와 함께 있어줄 수가 없었다. 영신은 수진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변화시키는가 하면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 약속까지 잡았다. 영신은 그곳에서 의사 진홍(이재윤)을 소개해줬다. 하지만 수진은 진홍과의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혜나를 향해 달려가 진홍을 당황케 했다.

혜나는 겉으로는 씩씩한 척하면서 수진을 배웅했지만 사실 수진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9살 아이가 홀로 호텔에 머물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 호텔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화들짝 놀란 혜나는 황급히 잠옷 차림으로 미용실을 향해 내달렸다. 그런가 하면 혜나는 조금씩 기침을 하더니 결국 구토를 동반한 고열에 시달렸다. 병원도 약국도 갈 수 없는 혜나를 바라보며 수진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수진은 영신이 소개해준 진홍을 떠올리고 그에게 황급히 전화를 걸었다. 진홍은 수진을 위해 한달음에 호텔에 와 혜나를 치료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진홍은 혜나의 본명과 친모의 이름을 듣게 됐지만 침묵해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관심을 높였다.

다음 날, 수진은 영신에게 “엄마 맘대로 하는 거, 이제 못하겠어요”라며 또 다시 이별을 고했다. 이 같은 수진의 행동에 분노한 이진은 영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히고 만다. 이에 수진은 창백한 영신을 바라보며 울먹이고 만다. 엄마의 인형처럼 살지 않겠다며 집을 뛰쳐나왔지만 어느새 영신이 홀로 암과 싸우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한 것. 영신은 수진에게 “같이 있어줄래?”라고 애처롭게 묻지만 수진은 오열하면서도 집에 홀로 남은 혜나를 생각하며 가야만 한다고 말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이렇듯 그토록 만나고 싶지 않았던 영신을 만나고 더욱이 암 소식까지 듣게 된 수진이 이대로 영신 곁을 떠나게 될지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또한 수진과 혜나를 묵묵히 돕는 의문의 이발소 주인의 정체에 대해서도 주목도가 급상승되었다.

이날 방송은 감성이 극대화된 아름다운 연출과 영화 같은 촘촘한 극본, 그리고 이보영-이혜영을 중심으로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열전까지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야말로 매회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엔딩에서는 의문의 이발소 아주머니가 마련해준 옥탑방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잠드는 모녀의 모습과 “숨바꼭질하러 가볼까?”라며 소름 돋는 설악의 모습이 겹쳐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마더’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영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