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X김유석, 그들이 남긴 정의와 희망

[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나쁜 녀석들' 박중훈(위쪽) 김유석 / 사진제공=OCN

‘나쁜 녀석들’ 박중훈(위쪽) 김유석 / 사진제공=OCN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에서 믿음을 선택한 우제문(박중훈)과 신념을 지킨 반준혁(김유석)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3회에서는 반준혁이 특수 3부의 악행을 직접 밝히길 바랐던 우제문과 서원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신념을 지켜냈다. 특히 이는 악인들에 대한 통쾌한 응징으로 이어졌다. 이에 악의 도시가 된 서원시에 정의를 구현하고 희망을 남긴 두 사람의 대사를 짚어봤다.

◆ 박중훈 “진실을 왜 밝혀야 해요. 진실은 그냥 알면 되는 거 아니에요?”

취조실에서 반준혁과 대면한 우제문. “형님 같은 윗대가리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눈에 쌍심지 키고 보면 우리 같은 사람 안 나옵니다”라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싸우다가 악인들에게 당한 ‘나쁜녀석들’을 떠올렸다.

“왜 우리만 다쳐야해요. 진실을 왜 밝혀야 해요. 진실은 그냥 알면 되는 거 아니에요?”라는 우제문은 특수 3부 악행의 증언이 담긴 테이프를 기자들에게 넘기기 전에 반준혁이 스스로 모든 사실을 밝히기를 바랐다. 직접 특수 3부의 실체를 폭로할 수도 있는 우제문이 반준혁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 믿음을 보여준 것이다.

◆ 김유석 “단 한명이라도 억울한 사람 없게 만드는 게 법”

우제문보다 미리 선수를 치자는 특수 3부 부장검사 성지수(조선주)의 조작된 브리핑 내용을 듣던 반준혁은 “너도 잘 알 거야. 열 명의 살인범을 놓쳐도 단 한명이라도 억울한 사람 없게 만드는 게 법이라고. 다시 한 번 물을게. 범인 제대로 잡은 거 맞니?”라고 물었다. 이에 “네, 맞습니다”라고 주저 없이 대답하는 성지수를 보는 반준혁의 얼굴에는 허탈함과 깊은 고뇌가 가득했다.

여전히 그의 속내를 모두 알 수는 없었지만 직접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반준혁이 우제문과 성지수 중에 누구를 믿고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하는 순간이었다.

◆ 김유석 “이번 사건은 검찰의 실패가 아닌, 저의 실패입니다”

고민 끝에 특수 3부가 저지른 사건 조작, 마약 밀매 등을 직접 폭로한 반준혁. 그는 “바로 잡을 기회가 분명 있었음에도 저는 잘못된 말에 귀를 기울였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습니다”라며 자신이 만든 특수 3부를 그동안 외면했다는 것까지 모두 밝히며 반전을 선사했다.

결국 서원지검장에서 사임하며 “이번 사건은 검찰의 실패가 아닌, 저의 실패입니다. 다시는 저와 같이 미련한 사람에게 속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 검찰이 검찰다운 서원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그의 마지막 모습은 서원시민이 스스로 정의를 지킬 수 있는 방법까지 남겼다.

박중훈과 김유석이 출연하는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