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5’ 첫방] 글로벌 인기 알리고, 재미+감동 다 잡고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 방송화면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 방송화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가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함과 동시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26일 오후 8시 Mnet과 tvN에서는 ‘너목보5’ 1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외국인 미스터리 싱어 6명과 초대가수 블락비가 출연한 글로벌 특집으로 꾸며졌다.

미스터리 싱어들은 ‘너목보’ 글로벌 인기의 산증인으로 구성됐다. 1번 말레이시아 ‘너목보’ 최고 시청률을 찍은 바리스타, 2번 필리핀 ‘너목보’ 초대가수를 울린 행사퀸, 3번 ‘너목보’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불가리아 황치열, 4번 태국 ‘너목보’ 비운의 연습생 S양, 5번 인도네시아 ‘너목보’ 한국계 실력자 존 리, 6번 루마니아 ‘너목보’ 2회 우승자 등이다.

이들은 2016년 국제 에미상(The International Emmy Awards) 예능 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고 중국·루마니아·불가리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8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너목보’의 영향력을 생생히 전해줬다. ‘너목보’가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운 재미와 감동도 함께 제공했다.

먼저 실력자의 정체가 공개된 3번 ‘불가리아 황치열’은 ‘너목보’ 출연으로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다며 웃음 지었다. 두 번째 실력자였던 1번 ‘말레이시아 바리스타’는 MC 김종국의 팬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종국은 “기회가 된다면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최대 반전과 감동의 주인공은 2번 ‘필리핀 행사퀸’이었다. 그는 세 번째 음치로 지목됐으나 실력자였다. 낮은 음역대의 허스키한 음색과 맑고 고운 음색을 번갈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필리핀 행사퀸’ 셰피 프란체스코는 트렌스젠더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다. 낮에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노래를 하며 돈을 버는데 ‘너목보’에 출연한 이후 러브콜이 쇄도한다고 한다. ‘필리핀 행사퀸’은 ‘너목보’를 통해 꿈을 이루고, 가족들도 부양하게 됐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초대가수 블락비는 실력자 색출에 성공했다. 이들이 지목한 4번 ‘태국 연습생 S양’은 실제로 K팝을 동경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실력파 연습생이었던 것. 멤버들과 ‘태국 비운의 연습생’ 싸사판은 블락비의 ‘HER’를 함께 부르며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싸사판은 “한국에 오는 것이 어려서부터 꿈이었다. 한국의 ‘너목보’에서 연락을 받고 ‘제발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너목보’로 인생의 2막을 연 것은 실력자들뿐만이 아니었다. 5번 ‘인도네시아 한국계 실력자’는 음치로 밝혀졌으나, 그는 현지 ‘너목보’ 출연 후 현지 패스트푸드점의 모델이 되며 인기스타로 떠올랐다고 고마워했다. 6번 ‘루마니아 너목보 우승자’ 역시 음치였다. 그는 자신의 피앙세와 함께 한국에 왔다며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너목보5’의 시작을 꾸며준 글로벌 특집은 프로그램의 해외 인기를 알리고 재미와 감동도 다 잡은, 그야말로 영리한 특집이었다. 2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너목보’ 1회는 Mnet, tvN 시청률 합산 결과 평균 시청률 3.6%,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다(이하 동일). 전 시즌의 최고 시청률이었던 3.2%(11회)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유쾌하게 출발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