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 신발 도둑견부터 천재 양몰이견까지… 각양각색 ‘犬 스토리’ 공개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하하랜드'

사진=MBC ‘하하랜드’

MBC ‘하하랜드’가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개들의 이야기들 담는다.

2년 째, 고요한 동네를 떠들썩하게 하는 의문의 개 짖는 소리가 있다. 그 소리를 측정해보니 무려 70데시벨. 집 앞은 물론 근처 골목길 입구까지 생생하게 울릴 정도다. 목청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3살 검정푸들 깐돌이. 깐돌이는 10년 전, 할아버지를 떠나 보낸 후 홀로 살던 할머니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존재라고 한다. 약 2년 반 가량 동고동락하며 누구보다 가깝게 지낸 할머니와 깐돌이지만 하지만 밤낮 가리지 않고 짖는 탓에 할머니는 걱정이 크다.

사실 깐돌이는 이곳에 오기 전 두 차례 파양되었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깐돌이를 대해주는 할머니를 만나서일까,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남다른 나머지 지나치게 과잉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손님이 방문하거나 낯선 이를 만나면 매번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깐돌이 탓에 할머니는 깐돌이 달래랴, 손님 챙기랴 혼이 다 빠진다.

적적했던 할머니의 집에 때로는 말동무가, 때로는 친구가 되어 주는 깐돌이는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깐돌이의 지나친 할머니 집착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현재 할머니는 인공관절 수술로 지속적인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깐돌이 걱정에 제대로 집 밖에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기로 결정했고, 과연 할머니와 깐돌이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지 반지하의 제왕 목청 甲 깐돌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충남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어디 갔대유~” 하는 말소리가 유행처럼 울려 퍼진다. 그 덕에 애먼 주민들까지 덩달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이 사건은 바로 마을에 의문의 도둑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심지어 도둑맞은 물건들은 하나같이 그 집의 신발이다.

슬그머니 나타났다 감쪽같이 사라지는 신발 도둑 탓에 주민들은 눈뜨고 코 베이는 격. 그러던 중 최근 마을에 나타난 녀석들 가운데 범인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정체를 드러낸 것은 얼룩덜룩한 털에 마른 몸매를 가진 강아지다. 신데렐라도 아니고, 주민들을 때아닌 신발 짝 찾기 열풍에 몰아넣은 만큼 그 이력도 화려하다. 신발을 훔쳐가 잘근잘근 씹어대는 통에 처참하게 뜯긴 신발을 발견하는 것도 부지기수고 심지어는 간혹 깔창만 덩그러니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얼룩이의 돌발 행동에 요즘 이장님은 덩달아 바빠졌다.

과연 녀석의 주인은 누구인지 수소문 끝에 옆 마을까지 찾아갔지만 옆 마을에서는 얼룩이를 아는 사람도, 또 피해를 본 일도 없다는 다소 황당한 증언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신발은 그리도 물고 다니면서 정작 사람은 극도로 경계하는 탓에 늘 수비 태세를 갖추기 일쑤다. 그리고 처음부터 주인이 없었던 것인지, 꽤 오랜 기간 밖에서 떠돌아다녔던 얼룩이의 건강상태가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마을 주민들의 심신과 신발 안정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어 마을에 긴급 회의가 열렸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주민들의 표정에서 비장함까지 묻어나고, 회의 끝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과연 얼룩이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인지, ‘하하랜드’에서 방송된다.

강원도 홍천의 한 농장에서 넓은 들판을 무리 지어 뛰어다니는 양 떼들의 선두에서 양들을 진두지휘하는 犬이 있으니, 바로 5년째 농장의 양들을 책임지고 있다는 양몰이 개 모리이다. 활동성이 좋은 보더콜리답게 휘날리는 은빛 털과 강력한 눈빛까지. 한 번 목표한 양은 반드시 우리로 집어넣는다는 베테랑이다. 그런데, 모리를 거울삼아 흉내 내는 또 다른 강아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갓 3개월 된 휘바다. 의욕 과다, 열정 과잉으로 모리를 좇아 양몰이를 해보지만 아직은 영 어설픈 실력이다. 시키는 양은 안 몰고 닭장의 닭을 내쫓고 다니느라 아빠의 골머리를 썩이게 하는 것은 물론, 모리가 공놀이 훈련을 하고 있으면 냅다 공을 뺏으려 하기까지 한다. 질투의 화신 휘바는 왜 이렇게 모리를 따라 하려는 것일까?

생후 1달 때부터 엄마, 형제와 떨어져 홀로 낯선 농장에 오게 된 휘바. 하지만 그 동안 모리가 워낙 양몰이를 잘하다 보니 목장에선 뭐든 모리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모든 칭찬도 모리의 몫이 됐다. 아빠는 그런 휘바의 마음을 더 빨리 알아채주지 못 한 것이 못내 걸린다. 사랑에 목마른 휘바는 연이은 양몰이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 제 몸집보다 배로 거대한 양들을 몰기에는 역부족이다.

휘바는 과연 양몰이에 정말 재능이 있는 것인지, 휘바에게 다시 한번 능력을 펼칠 기회를 줘보기로 결정했다. 과연 휘바의 노력은 빛을 볼 수 있을까.

‘하하랜드’는 1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