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찬상영중’ 첫방] 웃기고 낭만적인 극장으로 오세요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절찬상영중' 공식 포스터 / 사진제공=KBS

‘절찬상영중’ 공식 포스터 / 사진제공=KBS

작은 시골마을에서 문을 연 낭만극장이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9일 처음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절찬상영중’)는 배우들이 직접 영화 불모지를 찾아가 야외극장을 만들고, 영화를 상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성동일·고창석·이준혁·이성경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충북 단양군 애곡리에 낭만극장을 열기로 결정한 후 대책회의에 나섰다. “영화 선정만큼이나 화질과 음향이 중요하다” “사방이 막힌 마당에서 상영하자” “어르신들이 앉으니 의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진짜 극장처럼 유니폼을 입는 건 어떨까”라며 의견을 모았다.

의외의 케미가 웃음을 유발했다. 3박 4일 일정이 시작되고, 이들은 충북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 티격태격 농담을 주고받거나 휴게소에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막내 이성경은 선배들과의 여행에 대해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막상 오니 너무 좋다. 오빠들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BS2 '절찬상영중'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절찬상영중’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목적지에 도착해서 멤버들은 더욱 바빠졌다. 극장 개봉을 앞두고 성동일은 시설을, 이성경은 홍보 및 이벤트를 담당하기로 했다. 고창석은 안전, 이준혁은 매점 담당을 맡았다. 이성경이 직접 챙겨온 빨간 베레모까지 나눠 쓰며 직원의 면모를 갖췄다. 직접 의자를 놓고 마을에 전단지를 붙이기도 했다.

‘절찬상영중’은 느리고 따뜻했다. 자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과 넓은 들판, 고즈넉한 한옥은 그 자체로 힐링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발로 뛰며 마을 주민들을 만났고, 주민들은 낯설지만 반가운 미소로 이들을 맞았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게 40년 전”이라고 고백하는 할아버지, “영화 보려면 씻고 준비해야 한다”며 설레어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잔잔한 미소를 자아냈다.

첫 회에선 낭만극장이 개봉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2회부터는 오랜만에 보는 영화에 반응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아낼 전망이다. 발로 뛰는 배우들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민들의 모습은 색다른 웃음과 감동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절찬상영중’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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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