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 2막 열린다..시청 포인트 다섯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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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류보라, 연출 김진원)가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2막을 연다. 8일 오후 방송부터다.

◆ 시련 맞은 강두(이준호)와 문수(원진아), 두 사람의 선택은?

죄책감과 트라우마까지 온기로 안아주며 깊어져가는 강두와 문수의 사이에 제동이 걸렸다. 과거 강두 아버지가 쇼핑몰 공사현장의 철근을 빼돌렸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누구보다 강두를 의지했던 문수였기에 충격은 컸다. 두 사람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려던 찰나 찾아온 위기인 셈이다. 2막에서 강두, 문수 사이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 더 애틋해지는 할머니(나문희)와 강두

강두와 할머니는 가족 이상의 애틋한 관계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퉁명스러워도 누구보다 강두를 아끼는 할머니는 재영(김혜준)에게 자신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해 보이지만 마음이 여린 강두의 속내를 알고 있기 때문. 그러나 할머니의 병세는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 할머니와 강두의 사이가 깊은 만큼 강두에게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강두가 할머니의 상태를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강두, 할머니의 애틋한 관계도 2막의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 상처 위에 세워지는 바이오타운과 추모비

쇼핑몰 붕괴 사고 이후 10여 년 만에 그 자리에 다시 바이오 타운이 세워진다. 사고로 인생이 흔들린 강두와 문수, 주원(이기우), 유진(강한나)이 운명적으로 다시 모였다. 바이오 타운 건설 과정은 그 자체로 치유인 것. 생존자이자 유가족인 강두와 문수는 다시는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상처와 마주하고 있고, 추모비 재건립 과정에서 유가족들을 통해 남겨진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만났다. 아버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주원과 가장 사랑했던 이를 놓친 유진에게도 바이오 타운 건설은 의미가 남다르다. 상처 위에 세워지는 바이오 타운 건설과 추모비 재건립 과정에서 어떤 치유와 희망이 피어날지 기대를 높인다.

◆ 복잡 미묘한 감정의 기류

강두와 문수, 주원, 유진의 삶은 붕괴 사고 이후 크게 달라졌다.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가진 네 남녀 사이에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오가고 있다. 강두와 문수는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사이가 됐고, 주원은 강두와 문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문수에게 향하는 마음을 쉬이 접지 못했다. 주원을 향한 애정을 정리하지 못한 유진은 냉철한 듯 보이지만 강두에게 속을 터놓고, 주원의 뜻대로 현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픔을 비집고 따뜻한 관계의 싹을 틔우는 네 사람의 사이가 흥미롭다.

◆ 상처를 지닌 사람들,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강두와 문수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상처를 간직한 채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는 들풀 같은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다. 사고 유가족인 윤옥(윤유선), 동철(안내상)을 비롯해 겉으론 화려해 보이는 마리(윤세아), 유택(태인호)에게도 내면엔 말할 수 없는 상처와 외로움이 있다.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쉴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는 관계와 사랑을 통해 치유되는 모습은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밑그림이다.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지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위로를 전달한다.

배우들 역시 2막에 돌입하며 더욱 깊어진 감정에 주목했다. 이준호는 “중반부에 접어든 만큼 심도 있게 다뤄질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같이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강두와 문수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그 시련에 대처하는 강두와 문수의 선택이 그려진다”고 귀띔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