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김해숙, 셀프 사형선고 장면 비하인드 공개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이판사판'

사진=SBS ‘이판사판’

SBS ‘이판사판’ 김해숙이 스스로에게 ‘셀프 사형 선고’를 내린, 반전과 충격의 명장면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22일 처음 방송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앞으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지난 4일 방송된 28회분에서는 유명희(김해숙)가 최후 진술을 하며 자신의 악행에 대해 스스로 사형을 판결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금까지 ‘김가영 살인사건’의 많은 증거들이 진범을 도진명(이덕화)이라고 가리키고 있었지만, 유명희가 직접 김가영의 목을 졸라 죽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반전을 안겼다.

무엇보다 유명희(김해숙)는 최경호(지승현)의 납골당에서 이정주(박은빈)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은 후 검사를 제 발로 찾아가 구속됐던 상태. 유명희는 자신의 공판에 나와 형사합의 73부 판사들을 향해 “범죄 사실을 인정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가하면, 자신이 김가영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도진명을 무색하게 만들며 김가영의 목을 조른 지문이 여자라는, 국과수 자료가 아들 도한준(도하)에게 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최후진술을 하면서 유명희가 “주문. 피고인 유명희를 사형에 처한다!”라고 눈물을 그렁이면서 스스로에게 사형을 선고, 충격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김해숙이 슬픔과 분노, 자괴감과 회한 등 유명희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터트려낸, ‘사형 선고’ 장면의 현장 뒷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해숙은 회한에 찬 표정으로 일어서서 주변을 찬찬히 돌아보다 눈물을 떨구면서 약을 탄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으로 죽음을 앞둔 유명희의 감정을 ‘메소드 열연’으로 펼쳐냈다. 자신의 명성과 권력, 이뤄놓은 많은 것들을 지키고자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선, 유명희의 안타까운 심정을 진정성 넘치는 ‘명연기’로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해숙의 ‘사형 선고’ 장면은 최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이 장면은 극 후반부 핵심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김해숙을 비롯해 법정에서 함께 촬영하는 박은빈, 연우진, 동하, 이덕화 등 다른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김해숙은 설명이 필요 없는 극강의 연기력을 발산해 지켜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덤덤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한 후 남편과 아들, 이정주와 사의현 등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면서는 울컥 터지는 후회와 죄책감을 표현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최고조에 치닫는 감정선을 생생하게 연기하며 내공을 입증했다.

제작진 측은 “유명희 역할은 처음부터 김해숙이 아니면 다른 배우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며 “최고의 연기력은 물론이고 폭발적인 열정으로 ‘이판사판’의 무게 중심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앞으로 유명희가 어떤 마지막을 맞이할 지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판사판’ 29, 30회분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