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목포 버스와 제대로 만났다 ‘찰떡궁합 케미’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세모방'

사진=MBC ‘세모방’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헨리-신유가 목포 시민들과 꿀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은 목포 버스와 ‘어디까지 가세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세모방’ 22회는 수도권 기준 1부 3.5%, 2부 3.7%로 동 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지역 버스들과의 콜라보가 날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목포 버스와의 협업에서는 박명수-주상욱-산다라박-헨리-신유가 출연해 목포 시민들과 꿀케미를 선보였다. 목포 시민들은 신유의 구성진 트로트 가락에 몸을 맡기고 버스 정류장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졌고, 박명수의 뜬금없는 “세모~” 외침에도 찰떡처럼 “방!”이라고 답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세모방’ 멤버들을 만난 반가움에 한 시민은 “오져 죽어버리것다고~!(‘아주 좋다’를 의미하는 전라도 방언)”라며 화끈한 사투리로 기쁜 마음을 표현해 미소를 유발했다.

‘어디까지 가세요?’ 목포 편은 유난히도 독특한 시민들이 많이 등장했다. 첫 승객이었던 박명수가 만난 아버님은 시장으로 향하더니, 다짜고짜 박명수에게 시장의 곳곳을 소개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알고 보니 아버님 승객은 시장 상인 모두가 아는 유명인사였었고, 특별한 목적지 없이 시장에 마실 나오신 상황이었다. 목적지까지 승객을 배웅을 해야 하는 박명수가 목적지가 없는 아버님으로 인해 한동안 우왕좌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와 같은 곳에 하차한 신유도 부끄러움이 많은 어머니 승객과의 여정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그가 다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때마다 어머니 승객은 몰래 도망을 갔고, 신유는 덕분에 때아닌 술래잡기를 해야 했다.

천하의 박명수를 빵 터지게 만든 승객도 있었다. 개그맨이 꿈이었던 이 청년은 천연덕스럽게 박명수에게 노래를 요청하더니 함께 ‘바보에게 바보가’를 열창하다 음이탈을 냈고, “방송 더하고 싶은데..”라며 방송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깨방정 춤까지 보여준 그는 “분량 다 뽑았어요 이제!”라며 자체적으로 분량 조절을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같은 목포 시민들의 격렬한 환영을 받은 ‘세모방’ 멤버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화답했다. 어느새 ‘세모방’의 공식 상담사가 된 주상욱은 한 커플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남자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헨리는 축제 오디션이 한창인 고등학교를 방문해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열정적으로 축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진심 어린 모습에 감동한 헨리는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했다. 또한 그는 잔잔한 음색으로 힐링을 안겨준 학생과 함께 즉석에서 바이올린으로 하모니를 만들어내 음악 천재로서의 위엄을 과시하기도.

무엇보다 박명수는 지난 ‘어디까지 가세요?’ 수원 편에서 대학생 승객의 알바 면접을 응원하며 합격 소식을 받아냈던 바 있는데, 이번 목포 편에서도 면접을 보러 가는 학생을 만난 그는 자신감을 강조하는 스파르타 면접 교육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강추위를 동반한 눈보라에 힘에 빠질 만도 한데 오히려 ‘세모방’ 멤버들은 더욱 힘을 냈다. 그중에서도 산다라박은 세찬 눈보라를 맞으며 ‘인간 팥빙수’라는 귀여운 상상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초등학생들을 만나 초통령에 도전하는 등 긍정의 버스 레이스를 펼쳤다. 신유도 어머니 승객이 대접해주신 정성이 듬뿍 들어간 목포 밥상에 마음이 뺏겼는데, 사장님의 결혼 축하 막걸리로 얼었던 몸을 녹이며 도란도란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모방’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