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언터처블’ 바둑판 괴물들 속 불계승 거둘까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고준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고준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준희가 난무하는 두뇌싸움 속에서 불계승(계가를 하지 않고 이긴다는 바둑 용어)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 11화에서는 북천시를 지배하는 장씨 일가의 며느리 ‘구자경’이 모든 판을 뒤흔드는 지략가로 본격 등판하며, 상황을 급변시켰다.

자경은 전직 대통령이자 아버지 ‘구용찬(최종원)’에 의해 사랑하지도 않는 장씨 집안 장남 ‘장기서(김성균)’와 결혼 이후,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며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살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기서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자경은 처음에는 굴욕적이라 생각하며 아이를 지우려 했으나 누군가를 대신해서가 아닌 처음으로 자신의 것을 가지게 되었다는 생각에 장씨 일가와 아버지 모두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꿨다.

임신사실을 몰랐던 기서는 자경을 쫓던 중 차 사고를 내고 결국 아이는 유산되고 만다. 마지막 희망마저 잃은 자경은 기서를 죽이려 목을 조르며 분노를 폭발시키지만, 이내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다.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짓밟히고 본격적으로 ‘흑화’된 자경은 장씨 집안과 아버지 구용찬이 꿈꾸는 모든 것을 가지려 판을 짜기 시작, 먼저 남편 장기서를 북천시장에 당선 시키려 했다.

자경은 준서(진구)와 기서 형제의 그늘에 가려 틈틈이 1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장규호(이재원)를 찾아 그의 약점을 잡는 동시에 자신의 말을 잘 들으라는 경고를 날렸다.

특히 기서가 자신의 시장 선거로 인해 북천회 회장직을 장범식(손종학)에게 임시로 맡기겠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북천회를 소집한 자리에서 지검장 등이 선거에 힘을 싣기 힘들 거라는 불평을 토로하자, 자경은 ”다들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새로운 세상은 과거를 지워야 오는 거에요”라며, “만약 내가 새로운 북천을 원한다면 난 당신들부터 제거할 거야”라는 뼈있는 말로 모두를 압도했다.

이어 “제가 요즘 회원님들께 소홀히 했단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저기 부탁을 좀 해놨습니다”라며 회원들의 자식들을 힘있는 자리에 승진 또는 합격 시키는 등 채찍과 당근으로 그들을 회유했다.

1인자 장범호(박근형)가 사라진 북천시라는 바둑판 위에서 저마다 1인자를 꿈꾸며 두뇌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구자경이 압도적인 불계승을 거둘 최고의 지략가로 급부상했다.

‘언터쳐블’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