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내한·창작…2018 라인업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2018년의 문이 열렸다. 뮤지컬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다채로운 공연을 내놓기 위해서다. 국내에도 팬을 보유하고 있는 ‘캣츠’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부터 소재부터 신선한 창작 작품까지 풍성하다.

사진=뮤지컬 '캣츠'(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포스터 /

사진=뮤지컬 ‘캣츠'(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포스터 /

◆ “한국에 온다”…내한·대작

뮤지컬 ‘캣츠’가 오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이 자신의 과거와 사연을 털어놓는 이 작품은 신나는 음악과 실감 나는 분장, 화려한 군무 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올해, 분장과 의상 등이 새로워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981년 영국 웨스트 엔드, 198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캣츠’는 1994년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16일 한국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처음으로 누적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에서만 총 10시즌(본공연 8시즌, 앙코르 2시즌) 공연했다.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다. 인간의 삶을 각양각색 고양이에 빗대 담아낸 철학적 메시지가 8세에서 80세까지 아우르는 비결이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해 2월 25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러시아의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며, 한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린다.  지난해 7월부터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 안무가 이리나 코르네예바 등 오리지널 창작팀이 국내 배우 오디션을 거쳤다.

안나 역은 옥주현, 정선아가 나서며 브론스키는 이지훈, 민우혁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이지혜 강지혜 이창용 이소유 박송권 박유겸 등이 출연한다.

사진=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왼쪽),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포스터 /

사진=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왼쪽),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포스터 /

◆ “신선함이 무기”…창작

오는 3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연출 윤호진)가 막을 올린다. 조선 제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1995년 초연된 이 작품은 올해 23주년을 맞았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총명함을 지닌 정치가이자 남편인 고종과 아들인 세자의 안위를 늘 지극하게 보살피는 명성황후 역은 배우 김소현과 최현주가 맡는다. 명성황후의 남편 고종 역은 배우 손준호, 박완이 이름을 올렸다. 조선의 무관 홍계훈은 오종혁, 최우혁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대원군에는 이희정, 정의욱이 나선다. 이외에도 김도형 이정열, 박성환이 호흡을 맞춘다. 제작사 에이콤은 “신구(新舊) 조화를 이룬 캐스팅을 비롯해 구성과 무대 디자인 등에 변화를 줘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창작 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레드북'(연출 오경택)은 오는 2월 6일부터 3월 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1월 시범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려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로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가 의기투합했고, 신선한 등장인물과 잘 짜인 음악, 배우들의 호연으로 지지를 얻었다.

영국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레드북’은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의 사랑 이야기다. 레드북이란 잡지 출간 후 일어나는 사회 파장과 편견에 맞서는 이들을 조명한다. 아이비 유리아 박은석 이상이 지현준 홍우진 원종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는 연출가 김태형과 극작가 겸 오세혁이 손잡고 만든다. 일상에 갇힌 ‘평범한 인간’을 예술 작업을 통해 ‘꿈꾸는 인간’으로 바꾸는 이야기다.

홀연히 나타나 꿈을 심어주는 사나이 역에는 정민, 박민성, 오종혁이 호흡을 맞추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승돌 역은 유승현, 박정원, 강영석이 낙점됐다. 임진아, 임강희, 박정표, 윤석원, 하현지, 김현진, 장민수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