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더 거칠고 센 장면, 여의치않아 tvN 방영”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 /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 /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감옥이라는 배경을 다루기 때문에 심의로부터 자유로운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신원호 PD는 3일 텐아시아에 극중 러브라인, 거친 장면의 연출, 아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신원호 PD는 “거친 면이 담기는 것이 많고 방송 매체보다는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통해 방송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tvN을 통해 방송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불호가 갈리는 러브라인 전개에 대해서는 기획 의도 단계부터 러브라인은 흥행 요소로 가져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문래동 카이스트, 해롱이 등 캐릭터들이 좋은 반응을 얻게 돼 기쁘다며 예상 보다 더 큰 사랑을 캐릭터들에게 보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tvN에서 방영된다.

◆ 다음은 신원호 PD와의 일문일답.

10. 박해수와 정수정의 러브라인 전개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후반부에서도 감정선은 그대로 가져가시는지 혹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신원호 PD: 감옥을 소재로 하다 보니, 멜로 드라마가 될 수 없는 구조다. 러브라인은 지호(정수정)와 제희(임화영) 부분에서 보여 드리려고 하고 있다. 감옥에 있어서 더 애틋한 제혁(박해수)과 지호, 그리고 제희도 특수한 일을 겪은 친구다 보니 제희의 사랑으로도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사실 이번 드라마는 폭발적인 흥행을 바라고 만든 작품이 아니었고, 기획 의도 단계부터 러브라인은 흥행 요소로 가져가지 않았다. 소재와 구조상 흥행에 욕심 내지 않고 방송 매체로 공개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콘텐츠였다.

10. 교도소가 배경인 장르물인 만큼 더 거칠고 센 장면을 연출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신원호 PD: 사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방송 매체로 공개하기 보다는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통해 방송을 하고 싶었던 콘텐츠였다. 감옥이라는 배경을 다루기 때문에 거친 면이 담기는 것이 많아 심의로부터 자유로운 매체를 통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tvN을 통해 방송하게 된 것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수감자의 범죄 자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교도관과 수감자의 가족들 등 교도소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각 인물이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어’라고 하는 범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시선이 아니라, 감옥에 들어와 생활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굴곡이 많은 극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보는 시선에서 그 동안 시청자들이 못 봤던 다른 삶의 스토리를 보여주고자 했다.

10.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아쉬운점과 만족스러운 점은?

신원호 PD: 생각했던 것보다 캐릭터 하나 하나를 사랑해줘 감사하다. 문래동 카이스트, 해롱이도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기쁘다. 문래동 카이스트, 해롱이 등의 캐릭터도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시고 작가들이 잘 써주기도 했지만 응답시리즈처럼 캐릭터가 사랑 받긴 힘들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시청자 분이 기대 이상으로 사랑해주고 있다.

정반대의 감정들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배경이다 보니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착하고 따뜻하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보다가도 씁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전작에 비해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정이 보다 다양해진 것 같다. 연민, 따뜻함을 말하시는 이들도 많지만 장발장 캐릭터처럼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면을 보시면서 또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 본인을 돌아보는 지점들도 전작보다 많아졌다. 그 반전의 지점에 많이 공감해주는 것 같아 기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