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청각장애 엄마를 위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13세 소년 이야기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영재발굴단'

사진=SBS ‘영재발굴단’

SBS ‘영재발굴단’에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16개국, 190여 명이 참여한 ‘2017 아시아 카뎃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체격 조건도 좋은 중학생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쥔 초등학생 13살 오만재 군이 출연한다.

만재 군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뒤돌려차기’부터 전매특허 ‘반달차기’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며 ‘제2의 이대훈’으로 불린다. 만재 군이 이토록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엄마다. 어린 시절부터 양쪽 청력에 불편함이 있었던 만재 군의 어머니. 다른 이들에겐 평범한 일이어도 만재 군의 가족에게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만재 군은 그 누구보다 엄마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줬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만재 군의 어머니는 귀의 고통을 호소하기까지 하며 청력 상태가 더 나빠졌다. 가족은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완전히 잃어버린 청력을 조금이라도 되찾을 방법은 수술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빠듯한 형편에 어머니 자신보단 아들의 꿈을 좀 더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싶기 때문에 만재 군의 부모님은 선뜻 수술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만재 군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태권도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영재발굴단’도 특별한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 바로 ‘2017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상 최초 3연패를 달성한 이대훈 선수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앞둔 만재 군에게 전해진 이대훈 선수의 특별한 조언에 힘입어 그는 중요한 경기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영재발굴단’은 오는 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