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가려진 ‘을의 눈물’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가 특성화고 학생들이 흘리는 ‘을의 눈물’에 대해 밝힌다.

지난 11월 19일 제주도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민호 군이 음료 제조업체 공장에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적재기기에 목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작진이 입수한 사고 당시 CCTV에는 생산 라인에서 이 군이 혼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는 CCTV 영상과 이 군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근로계약서와 표준협약서를 토대로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과연 이 비극적인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인지 추적했다.

제작진은 민호군의 사고를 취재하던 중 이와 유사한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오랜 설득 끝에 1년 전 막내아들을 잃었던 김용만씨를 만나 그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웠던 1년 동안의 ‘투쟁기’를 들었다. 사고 이후 매일 아들이 출근했던 실습 현장에 나가 아들의 죽음을 밝혀달라고 외쳤던 아버지의 치열했던 순간들을 조명한다.

사고 당사자의 부모뿐만이 아니었다. 재학생들도 침묵을 깼다.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현장실습을 경험했던 학생들이 밝히는 믿기 힘든 현장실습의 진실이 공개된다.

또 제작진은 청소년 노동인권 네트워크와 현직 교사의 도움을 받아 현장실습 실태를 추적했다. 더 이상 제자들이 죽는 것을 볼 수 없다며 현장실습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폭로한 현직 교사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담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총 10년에 걸쳐 완성된 현재 특성화고 현장실습의 문제점을 집중 추적했다.

55년 만에 현장실습을 폐지하겠다는 교육부, ‘배움’에 목말라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바람은 무엇일까.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을의 눈물 2탄, 죽음의 실습 편은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