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힙합 방탄으로 10대들을 지켜줄게!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현장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현장

샤방샤방한 꽃미모도 아닌 우락부락한 근육도 아닌 힙합만을 바라보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다. “빅뱅을 존경한다”며 제2의 빅뱅이 되고자하는 힙합돌 방탄소년단이 데뷔했다. 징이 달린 마스크, 뉴에라 모자 등 힙합스타일로 무장하고 등장한 방탕소년단은 12일 타이틀곡 ‘No more no dream’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데뷔 전부터 조권, 임정희의 앨범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 이면에 감춰져있던 비주얼도 뛰어났다. 눈길을 사로잡는 안무에는 깜짝 복근 공개도 포함돼 있었다. 야심만만한 방탄소년단을 12일 오후 서울 압구정 근처에서 열린 그들의 데뷔 싱글 앨범 <2 COOL 4 SKOOL> 쇼케이스에서 만났다.

7명의 멤버(제이홉(j-hope), 랩 몬스터(Rap Monster), 슈가(SUGA), 진, 뷔(V), 지민, 정국으로 이뤄진 방탄소년단은 그룹 이름부터 뇌리에 남는 특이한 이름이다. 멤버 제이홉은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살아가면서 10대는 힘든 일을 겪고 편견과 억압을 받는다. 우리가 그것을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아냈다”고 방탄소년단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은 방시혁 프로듀서가 지어서 연습생 때 가칭처럼 따라다니던 이름이다”라며 “3년 동안 그 이름으로 살다보니 다른 이름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도 말했다.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현장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현장

이름에 얽힌 심오한 뜻만큼이나 타이틀곡의 가사도 진지한 메시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No more no dream’의 가사는 ‘얌마 니 꿈이 뭐니’라며 방황하는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제이홉은 “또래들이 흔히 하는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노래다. 우리는 항상 학교에 가도 시험과 공부에 치여 꿈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멤버 랩 몬스터는 “90년대 유행했던 갱스터랩을 재해석했다. 닥터 드레(Dr. Dre)의 ‘Deep Cover’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곡의 설명을 덧붙였다.

앨범 수록곡 중 ‘We are bulletproof PT.2’의 가사에는 ‘재수 좋게 회사에 컨택된 속칭 노래 못 해 랩퍼를 당한 너희에게 랩퍼라는 타이틀은 사치’라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말이 담겨 있다. 랩 몬스터는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가사를 썼다”며 “모든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부터 자신들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프리스타일 랩, 자작곡, 기존곡 위에 랩을 얹어 편곡한 믹스테잎 등을 공개해왔다.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현장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현장

포털사이트에 방탄소년단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방탄소년단언제데뷔해 짜증나’가 있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아 왔고 히트 작곡가 방시혁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첫 번째 아이돌이다. 랩 몬스터는 “힙합을 마이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쉽게 풀면 쉽고 어렵게 만들면 어렵다. 우리는 대중들이 쉽게 힙합을 느끼게 만들고 싶다”며 “힙합팀하면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아남는 아이돌이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