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세븐스트릿, ‘어제의 별’은 오늘의 별이 되죠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세븐스트릿 '어제의 별' 커버 / 사진제공=프리덤시티

세븐스트릿 ‘어제의 별’ 커버 / 사진제공=프리덤시티

“그냥 참아내 버리면 모두가 좋을 수 있겠지. 이렇게 날 놓아 버리고, 착한 애란 얘길 들어.
나를 넣지 않은 결정들, 항상 최선이라 속여.” (세븐스트릿, ‘어제의 별’ 中)

문득 스스로를 다그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순간이 있다. ‘나’를 감추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좋은 선택이고 그렇게 웃어버리는 것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괜찮은 방법이라고 위로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지워져 간다.

밴드 세븐스트릿(서공룡, 찬휘)은 이 일련의 혼란을 가만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보컬 찬휘는 수많은 선택들을 하며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지만 ‘나’를 놓지 말자는 메시지의 가사를 만들었다. 프로듀싱을 맡은 서공룡은 이를 아름다운 기타 선율에 담았다. ‘어제의 별’은 이렇게 탄생했다.

‘어제의 별’은 ‘훨훨’과 ‘심해어’ 이후 세 번째로 공개하는 디지털 싱글이다. 찰리 푸스(Charlie Puth)를 떠올리게 하는 음색을 가진 찬휘의 가창력은 그간 더 여유롭고 풍성해졌다. 이에 서공룡은 찬휘의 보컬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최소한의 악기로 편곡했다. 작곡과 편곡을 맡은 서공룡은 기타와 코러스로 참여했다.

‘어제의 별’은 깊어진 찬휘의 음색으로 첫 소절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참아왔던 씁쓸함을 토해내듯 부르다가도 어느새 허무함과 일말의 다짐을 멜로디에 담는다. 찬휘는 이렇게 아련한 소리의 풍경을 그렸고 서공룡은 이를 모던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더없이 매력적인 균형을 만들었다.

세븐스트릿 '어제의 별' 뮤직비디오 캡처.

세븐스트릿 ‘어제의 별’ 뮤직비디오 캡처.

곡에서 화자는 오늘의 나를 비추는 어제의 별을 바라보며 별이 남긴 선명한 발자국을 놓지 않을 거라 다짐한다. 세븐스트릿은 “사람은 살면서 늘 실수와 잘못을 한다. 그 안에서 나를 탓하기도, 무너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이 우울도 나를 성장하게 하는 발판이 된다”며 “’어제의 별’은 ‘나를 놓지 않을게’라는 말로 스스로를 감싸주고 안아주기 위한 곡”이라고 말했다.

세븐스트릿의 노래처럼 ‘나’를 놓지 않는다면 어제 빛났던 ‘나’는 오늘도, 내일도 빛날 것이다. 어제의 별이 오늘도, 내일도 스스로의 존재만으로 빛나는 것처럼. 나와 타인 사이에서 오늘도 갈등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어른 아이들에게 잔잔하고 편안한 위로가 되기에 충분한 곡이다.

세븐스트릿의 ‘어제의 별’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3일 정오에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세븐스트릿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에반스라운지에서 콘서트를 열고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