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오래 보자 하이라이트, 오래 보자 라이트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팬들과 특별한 연말 파티를 즐겼다.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그룹 하이라이트가 팬들과 특별한 연말 파티를 즐겼다.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연말에 무시무시한 선물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양요섭은 지난 10월 미니 2집 ‘셀러브레이트(CELEBR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2개월여 만에 자신들이 한 말을 지켰다. 올해 하이라이트란 새 이름으로 다시 뛰기 시작한 윤두준·용준형·양요섭·이기광·손동운은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라이트(팬클럽)에게 진심이 가득 담긴 공연을 선물했다.

그룹 하이라이트는 지난 21~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말 콘서트 ‘하이라이트 라이브 2017 셀레브레이트 인 서울’을 개최했다. 하이라이트는 3일 간 약 2만4000명의 팬들과 함께 알차게 보낸 지난 1년을 자축했다.

하이라이트에게 2017년은 의미가 깊다.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를 나와 자신들의 힘으로 어라운드어스를 세웠고, 지난 2월 그동안 사용했던 ‘비스트’ 대신 새로운 팀명 ‘하이라이트’를 발표하고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9년 차 신인’ 하이라이트는 3월에는 첫 미니앨범, 5월에는 첫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다. 6월에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바쁜 상반기를 보냈다. 또 10월에는 데뷔 8주년 기념 두 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였고, 이번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하이라이트의 1년을 마무리했다.

하이라이트 윤두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용준형·양요섭·손동운·이기광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하이라이트 윤두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용준형·양요섭·손동운·이기광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하이라이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항상 ‘라이트’가 곁을 지켰다.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파티의 축배를 드는 영상과 함께 하이라이트가 ‘셀러브레이트’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하자 공연장은 라이트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어 라이트는 하이라이트와 함께 ‘어쩔 수 없지 뭐’ ‘콜링 유’ ‘테이크 온 미’ ‘하이라이트’를 함께 불렀다. 공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공연은 연말 파티답게 풍성했다. 하이라이트는 ‘배드 걸(Bad Girl)’ ‘스페셜(Special)’ ‘쇼크(Shock)’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숨’ 등 비스트로 활동할 때 히트했던 노래들을 선보이며 팬들과 추억여행을 떠났다.

솔로무대 또한 다채로웠다. 양요섭은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자작곡 ‘별’을 불렀고, 윤두준은 용준형이 선물한 ‘오늘 같은 밤이면’을 선보였다. 용준형은 자작곡 ‘사랑해’로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이기광은 ‘오해해’와 ‘왓 유 라이크’로 눈을 뗄 수 없는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막내 손동운 역시 자작곡 ‘알케미스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모두 팬들을 생각하며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양요섭은 “우연히 편의점 가던 길에 본 별을 보고 위로를 받고 나아가 황홀감까지 느꼈다”며 “가끔 삭막한 마음이 들 때 하이라이트라는 별을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여러분 곁에 오래 남아 밝게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팬들을 향한 하이라이트의 마음은 ‘2017 하이라이트 어워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2017 하이라이트 어워즈’는 하이라이트와 라이트가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시상식으로 풀어낸 자리였다. 멤버 각자 재치 있는 상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의 하이라이트’ 상의 주인공은 멤버들이 아닌 라이트였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1년 간 자신들을 응원해준 라이트의 흔적들을 영상으로 준비했다.

하이라이트의 곁엔 항상 라이트가 있다.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하이라이트의 곁엔 항상 라이트가 있다. /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3일 간의 자축 파티를 모두 마친 하이라이트는 “작년부터 함께 힘든 일을 겪으며 끈끈해지고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많이 웃고 있다”고 했다.

다섯 사람은 “우리는 비스트의 역사를 계속 쓰고 있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우리가 비스트였던 것까지 바뀌진 않는다”며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지금이 참 좋다. 여러분들을 오래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계속 우리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