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헬멧’ 윤나무 “배우와 제작진을 믿어야 가능한 작품, 색다른 경험”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윤나무/ 제공=SM C&C

배우 윤나무/ 제공=SM C&C

“배우와 제작진 사이에 믿음이 없으면 안 되는 작품입니다.”

배우 윤나무가 21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린 연극 ‘더 헬멧(The Helmet)-룸스 볼륨원(Room’s Vol.1)'(연출 김태형, 이하 더헬멧)의 프레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더헬멧’은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총 네 가지의 이야기를 엮었다. 서울은 백골단, 학생을 주인공으로 하며 알레포는 화이트 헬멧과 아이가 교감하는 내용이다.

윤나무는 극중 헬멧E 역을 맡는다. 그는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뉘고 배우들은 각각 서로 다른 연기를 해야한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신뢰하지 않으면 합이 잘 맞지 않는다”면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감동받으면서 연기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백골단은 1980년과 1990년대, 사복 경찰관으로 구성돼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부대를 말한다. 시위자들을 진압할 때 헬멧과 청색 재킷 복장 때문에 백골단이란 별칭으로 불렸다. 알레포의 화이트 헬멧은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 구조대이다. 하얀 헬멧을 쓰고 파괴된 현장에 출동해 긴급 구조대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서울과 알레포의 헬멧은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 ‘헬멧’인 셈이다.

김태형 연출가와 지이선 작가가 만든 창작 작품으로, 내년 3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