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돈꽃’, 판도라 상자 열렸다… 또 다른 비극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MBC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돈꽃’ 11~12회에서는 나모현(박세영)이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청아그룹 후계를 둘러싼 정치 커넥션은 파국을 맞았다.

나모현은 강필주(장혁)의 실체에 가까이 접근했다. 첫사랑 조인호(실제 강필주)와의 추억이 담긴 양봉집에서 강필주를 만났고, 강필주가 조인호임을 알게 됐다. 이후 강필주에게 더 마음을 열었다.

청아그룹 장손 장부천(장승조)의 친부도 밝혀졌다. 정말란(이미숙)의 심복인 오기사(박정학)였다. 오기사는 강필주가 장은천(청아그룹 실질적 장손)임을 알아채고 살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강필주의 협박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장부천은 숨겨왔던 야욕을 드러냈다. 강필주에게 나모현과 청아, 아들 하정을 모두 포기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나모현의 상처는 생각하지 못하고 아들을 장국환(이순재)에게 데려갔다.

청아가의 세력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회장 장성만(선우재덕)은 나모현의 아버지 나기철(박지일)의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장국환과 또 다른 대선후보 황만섭의 만남을 주선했다.

장성만의 아들 장여천(임강성)은 나기철이 청아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외부에 흘렸다. 비슷한 시기, 장부천과 나모현이 정략결혼을 했다는 루머까지 확산됐다.

이대로 당할 강필주가 아니었다. 강필주는 장성만의 측근인 우사장(전진기)을 이용, 장성만이 나기철에게 정치자금을 준 것처럼 조작했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했던가. 장국환은 나기철을 찾아가 사태를 무마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결국 나기철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나모현이 이를 목격했다.

‘돈꽃’은 이번에도 어김없었다. 다이나믹하고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나갔다.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연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 장혁은 명불허전이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하드캐리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박세영의 열연도 돋보였다. 신데렐라에서 비극의 주인공이 된 나모현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돈꽃’의 카리스마 이미숙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욕망에 집착하면서도 죄책감을 드러내는 정말란의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장승조의 캐릭터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유약한 재벌3세에서 야욕에 물든 악인으로 변신했다.

덕분에 ‘돈꽃’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돈꽃’11,12회는 11.7%와 17.2%(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돈꽃’은 ‘황금주머니’와 ‘화려한 유혹’ 등에 참여한 김희원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영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