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시작해 법으로 끝났다”…2017 SBS 드라마 키워드

[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사랑 받은 SBS 드라마 캐릭터/제공=SBS

2017년 한 해 동안 사랑받은 SBS 드라마 캐릭터/제공=SBS

SBS가 2017년 한 해 동안 5편의 법정 드라마를 선보였다.

SBS는 지난 11월부터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을 방영 중이다. 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판사판’은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와 중립 지향인 판사 사의현(연우진)이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여기에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살인 용의자 역할을 맡았던 동하가 검찰청의 검사로 등장하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검사였던 배해선은 판사로 변신했다.

이덕화 역시 ‘수상한 파트너’의 로펌 대표에서 유력 정치인으로 등장한다. 배우 김해숙은 판사출신 로스쿨 교수로 출연 중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은 물론 사건 판결과 법원 내 생생한 이야기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20세부터 49세까지의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SBS의 법정 드라마는 1월 방송된 월화드라마 ‘피고인’부터 시작됐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박정우(지성)가 잃어버린 시간을 기억해내는 과정을 그렸다. 지성은 검사이자 사형수였던 박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30%에 육박하는 기록을 냈다.

3월부터는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방영됐다. 영주(이보영)와 동준(상윤)이 적에서 연인이 되는 이야기로 경찰이었던 이보영은 변호사가 됐고, 판사였던 이상윤은 변호사로 변신했다. 대형 로펌을 배경으로 해 서지혜·권율·박세영·김갑수 등 많은 배역들도 검사와 변호사로 등장했다. 최고 시청률 역시 20%까지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5월에는 수목드라마에서도 법조인 캐릭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겸사였다가 변호사가 된 지창욱와 고등학교 중퇴 출신의 변호사 남지현을 내세웠다.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장르를 새롭게 그려내 2049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월부터는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한 번 더 검사들의 활약을 그렸다. 검사로 출연한 이종석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기자 배수지와의 로맨스를 담았다. 이상엽은 분노를 자아내는 변호사로 등장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역시 전체 시청률과 2049시청률 면에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2017년 SBS 드라마는 검사 캐릭터로 시작해 판사 캐릭터로 마무리하는 이른바 법으로 시작해서 법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이들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높고 큰 화제도 된 덕분에 주인공들을 모두 모으면 ‘법조 어벤져스’라고 불러도 당당하다”라며 한 해 동안 사랑받은 법정 드라마에 대해 말했다.

2018년에도 SBS의 법정 드라마는 계속된다. ‘이판사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리턴’은 가난한 배경 출신의 고현정이 변호사로 출연한다. 그는 경력단절 변호사 정은채와 상류층들의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