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버스터즈 “트와이스처럼 상큼한 ‘만능돌’ 될래요”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버스터즈,인터뷰

걸그룹 버스터즈/사진=이승현 기자lsh87@

가요계 ‘최연소 아이돌’그룹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데뷔한 걸그룹 버스터즈다. 버스터즈는 리더 민지를 비롯해 형서·지수·민정·채연 등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됐다. 내년 방영 예정인 TV용어린이 장편 시리즈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극 중 악당이 빼앗아간 사람들의 행복한 기억을 되찾아주는 히어로 아이돌 버스터즈를 맡았다.

드라마 밖 버스터즈도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인터뷰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된다면서도 질문을 경청하고 또박또박 답하는 진중함, 카메라 앞에서 모델처럼 멋진 포즈를 취하다가도 촬영이 끝나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순수함… 소녀들의 해맑은 모습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데뷔하자마자 제25회 대한민국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버스터즈를 만났다.

10. 멤버 각자 소개해 달라.
민정: 14살이고 팀에서 서브보컬과 랩, 스웨그(swag)를 맡고 있다.(일동 웃음)
지수: 15살이다. 서브보컬과… (수줍게 웃으며) 비주얼을 담당한다.
채연: 서브보컬과 연기를 맡고 있는 14살 막내다.
민지: 리더와 댄스를 담당하고 있다. 나이는 17살이다.
형서: 17살 메인보컬이다.

10. 데뷔한 소감은?
민정: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다. 팬들을 모으기 위해 앞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10. 학교 친구들의 반응은 어떤가?
지수: 일단 다들 축하해줬다. “연예인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해줬다.(웃음)
채연: 친구들이 데뷔를 기념해서 편지도 써주고 이벤트도 열어줬다. 고맙다.

10. 데뷔를 앞두고 내년 방영 예정인 어린이 드라마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덕분에 팀워크가 더 돈독할 것 같다.
민지: 우리가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악당들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아이돌이다. 여름에 히어로 슈트를 입고 촬영하느라 어려운 점이 많았다. 또 어린이 드라마에 맞는 연기를 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멤버끼리 더 의지했다. 가수 데뷔도 함께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의견이 부딪힐 때도 있었지만 서로 북돋워주며 팀워크를 다졌다.

10.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나?
민정: 원래 꿈은 경찰이었다. 그런데 열 살 때 본 이효리 선배의 ‘Bad Girls’ 무대가 너무 멋있어서 가수가 됟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그 후로 영상을 보면서 춤을 따라했다. 재밌었다. 이렇게 계속하면 나도 멋진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위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줘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지수: 초등학교 2학년 때다. 인피니트 선배들의 ‘내꺼 하자’에 감명을 받고 아이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채연: 내 꿈은 원래 배우였다. 그래서 아역 배우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MBC ‘여왕의 교실’, SBS ‘못난이 주의보’, 영화 ‘하루’ ‘구세주 리턴즈’ ‘우리들’ 등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중 버스터즈 연습생으로 들어오게 됐다. 가수는 배우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연기는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를 표현하는 즐거움이 있는데 가수는 무대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설렘이 있다. 둘 다 열심히 하고 싶다.

버스터즈,민정,채연,인터뷰

걸그룹 버스터즈 민정(왼쪽), 채연/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리더 민지는 데뷔 전부터 각종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화려하다고?
민지: 지금보다 더 어릴 때부터 끼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래랑 춤을 정말 좋아했다. 나 혼자 영상을 보고 안무를 익혀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걸그룹을 꿈꾼 것은 소녀시대·미쓰에이·원더걸스 선배들을 보고 나서였다. 나도 저렇게 무대 위에서 내 끼와 춤,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10. 팀의 메인보컬 형서는?
형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먼저 배운 것은 연기였다. 그전까지 연예계에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 나와 잘 맞았다. 재미를 느껴서 더 깊이 배우게 됐고 버스터즈 연습생까지 하게 됐다. 춤과 노래는 버스터즈를 통해 처음 배운 셈이다. 처음 해보는 노래와 춤이 어렵기도 했지만 멤버들이 함께 있고 또 격려를 해준 덕분에 메인보컬이 될 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채연: 형서 언니는 발성이 진짜 좋다. 음색도 너무 매력적이고 특유의 그루브가 있다.

10.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데뷔곡 ‘내꿈꿔’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던데.
민정: 촬영장에서 우리의 표정이나 세세한 부분들을 지도해줬다.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했다.
민지: 친절하게 대해줘서 감사했다. 선배 덕분에 촬영 현장이 웃음으로 가득했다.

10. 각자 롤 모델이 있다면?
형서: 김연아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피겨를 배웠다. 어려웠다. 나는 끈기가 부족해 결국 포기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는 그 힘든 과정을 거쳐 지금의 위치에 올랐지 않나. 너무 멋있고 닮고 싶다.
지수: 수지 선배와 레드벨벳 선배들을 너무 좋아한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선배들의 사진을 올려놓을 정도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꼭 만나보고 싶다.

10. 그렇다면 그룹 버스터즈의 롤 모델은?
채연: 트와이스 선배들이다. 선배들처럼 상큼한 매력을 가진 걸그룹이 되고 싶고 또 멤버 각자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10. ‘연기돌’로서 앞으로 연기를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민지: 전지현 선배와 만나고 싶다. 많은 작품들에 출연해 경험을 쌓은 선배인 만큼 함께 호흡을 맞춘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채연: 신세경 선배다. 영화 ‘타짜2’에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일부 내용이 수정되면서 내 분량이 편집됐다. 촬영 당시 만난 신세경 선배는 연기를 잘하는 것은 물론, 정말 친절했다. 사진도 함께 찍어줬다. 다시 만나서 그때 나를 기억하는 지 묻고 싶다.(웃음)

10. 데뷔하자마자 제25회 대한민국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례적인 성과인데.
민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준 것 같다. 데뷔 전에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를 촬영한 것과 홍대 축제, 국제 NVR 포럼 등에서 공연한 영향이 컸다.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버스터즈,지수,민지,형서,인터뷰

걸그룹 버스터즈 지수(왼쪽부터),민지,형서/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데뷔 전 여러 공연 무대에 올라본 소감은 어땠나?
형서: 데뷔 전이니까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반응해줬다. 귀여워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민지: 짜릿했다!
지수: 우리에게 첫 공연이 홍대 축제였다. 공연 도중에 사회자와 인터뷰를 하는데 온 몸이 덜덜 떨려서 입을 꾹 다물었던 기억이 난다.(웃음)
채연: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이 실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10. 데뷔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다면?
채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다. 다들 밝고 명랑한 성격이라 어디서든 잘할 것 같다.
민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우리의 끼와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 ‘내꿈꿔’ 2배속 댄스도 연습하고 있다.(웃음)
민정: 먹성이 좋아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싶다. 나이가 어린 터라 숙소 생활을 안 해서 우리 팀만의 냉장고는 없지만 언젠가 꼭 나가서 셰프님들이 요리해주는 맛있고 예쁜 음식들을 먹고 싶다.

10. 현재 가요계의 ‘최연소 아이돌’인데.
지수: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가 밝다.
민지: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점이 ‘최연소 아이돌’로서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10. 학교 생활과 가수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는 않나?
채연: 학교가 끝나고 저녁에 연습을 해야 하는데 다들 연습실과 집의 거리가 멀어서 힘들다. 연습과 스케줄 자체는 정말 즐겁지만 이동 시간이 긴 게 조금 고되다.
민지: 지금은 가족이 다 같이 상경했는데 연습생 때는 천안에 살았다. 먼 거리를 혼자 왔다 갔다 하며 연습했다. 피곤했지만 포기하고 싶은 때는 없었다. 가수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내게는 큰 선물이었다.

10.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하는 것에 대해서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버스터즈: 없었습니다!
민지: 모두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계신다.
지수: 특히 우리 엄마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열심히 해라. 엄마가 뒤에서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민정: 오히려 내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다. 덕분에 이렇게 버스터즈로 데뷔하게 됐다.(웃음)

10. 이제 막 가요계에 첫 발을 뗀 신인그룹으로서 각오 한 마디.
민지: 앞으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내년에 방영될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도 사랑해주시기를 바란다. 항상 겸손하고 예의 바르고 인사도 잘하는 버스터즈가 되겠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