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 첫방②] 채수빈, 1인 2역…로봇과 인간 사이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방송화면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방송화면

배우 채수빈이 1인 2역,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MBC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이석준, 연출 정대윤)에서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채수빈은 극 중 인간 조지아와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오가는 1인 2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로봇 아지3(채수빈)와 ‘인간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김민규(유승호)가 운명적으로 처음 만났다.

조지아는 구매 대행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청년 창업을 준비 중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꿈인 열혈 청년사업가. 단순하지만 예민하고 나쁜 건 금방 잊는 쿨한 인물이다.

아지3는 홍백균(엄기준)박사에 의해 탄생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무한대의 학습능력을 가진 두뇌는 물론 인형 같은 미모와 8등신 몸매까지 갖춘 그야말로 이상적인 로봇이다.

비글미 넘치는 조지아와 로봇 아지3는 똑같이 생긴 외모와는 달리 서로 180도 상반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캐릭터 간의 차이점이 극명해 한 작품에서 두 캐릭터를 오가며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테지만 채수빈은 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조지아를 연기할 때는 채수빈 특유의 통통 튀고 발랄한 매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반면 아지3를 연기할 때는 딱딱한 로봇 말투를 장착했지만, 사람인지 로봇인지 헷갈릴 만큼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떠오르는 로코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첫 방송부터 상대역 유승호, 엄기준과도 심상치 않은 케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채수빈이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서 하나도 아닌 두 개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