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첫방②] 김래원의 멜로는 언제나 옳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흑기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흑기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멜로에 관한 한 믿고 보는 김래원이다. 그가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를 만났다. 김래원은 ‘흑기사’에서 자신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성공한 젊은 사업가 문수호 역을 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첫 회에서 문수호는 슬로베니아의 오래된 성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계속해서 정해라(신세경)을 찾고 있었다. 정해라와는 어릴 적 인연이 있었다.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문수호를 정해라의 부친이 거두며 두 사람은 남매처럼 지내게 됐던 것.

과거 정해라는 문수호에게 슬로베니아의 고성 사진을 보여주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 여기서 만나자”고 말했다. 문수호는 이를 지키기 위한 삶을 살아왔다. 사업을 할 땐 냉철했지만 정해라의 행방을 물을 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간절한 눈빛이라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날 문수호는 결국 정해라가 한국에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같은 시간 정해라는 슬로베니아에 있었다. 정해라는 자신이 섭외해야 하는 포토그래퍼를 만나러 나왔다가 문수호를 포토그래퍼로 착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만났다.

김래원은 1997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멜로, 코미디, 범죄,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 중 시청자들이 가장 뜨겁게 환호한 장르는 멜로다. 김래원은 특유의 따뜻한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 등을 무기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흑기사’에서도 김래원의 열연이 설렘을 유발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 헤매는 간절함은 물론 그를 눈앞에 두고 행복해하는 모습 등을 오롯이 눈빛으로 표현했다. 1회에서의 출연 분량이 많진 않았지만 문수호의 애절한 감정이 안방극장에도 전해질 정도의 몰입도를 만들어냈다.

두 주인공은 200여 년 전인 전생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김래원은 그만큼 폭 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